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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는 일단 게임 참여하려면 분대에 소속되어야 하는데, 분대를 생성한 사람은 분대장이 되어서 팀원들을 통솔해야 함.


분대장이 잘하면 평균유지고 못하면 욕 개쳐먹고 스트레스 존나 받는 위치라서 다들 안하려고 함. 그렇다고 분대 만들고 팀원들 통솔 안하면 밴 당함. 


일부 분대는 아예 친한 놈들하고만 하려고 잠궈놨다가 1초간 풀고 친구들만 들어오게 하고 다시 잠가버림. 기갑이나 헬리 모는 애들은 딱 그거 특화된 애들만 하는거라서 보병 뛰려는 애들은 안 들어감.


그래서 엥간하면 분대 안 만들고 남이 만든 분대 들어가려고 함. 매치 시작되면 한 1분간 보이지 않는 암묵의 눈치싸움 끝에 누군가들이 총대를 메고, 생성된 분대에 들어가기 위해 새학기 수강신청을 방물케하는 클릭 전쟁이 벌어짐.



한번은 모든 분대가 다 차버려서 어쩔 수 없이 헬리 파일럿의 분대에 들어감. 거기에 나 말고 한 6명이 더 들어옴.


이 분대장은 원래 헬리 타고 맵 돌아다니면서 적 이동방향이나 기갑 위치, 진지 어디에 새로 생겼는지 맵에 찍어주는 걸 하려고 했었음.


근데 그 분대장이 존나 관대하게도, '나 이번 판은 정찰만 하려고 했는데 하는 김에 너희들 적지 침투 시켜줄게' 라고 하면서 다 태움.



그리고 최고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급강하로 뚝 떨어지면서 한창 교전 중인 마을 바로 뒤편 상공까지 감


그리고 'GO GO GO!' 하면서 다 뛰어내리라고 함.




수송 헬리는 하늘에서 뛰어내리면 낙하산이 자동으로 펴짐. 그래서 공수낙하가 가능함.


원래는 헬리본이 정석인데, 이 게임 스피드상 헬리본 하면 백퍼 LZ에서 내리던 도중에 적한테 쳐맞고 전멸각이라서 거의 안함.





그렇게 7인의 특작대가 적후방에 기습낙하해서 깽판을 부리자 적 방어선이 금방 무너짐.


우리도 7명 중 5명이 전사했지만 뭐 어떠하리.




근데 분대장이 그거보고 재미 들렸는지 한번 더 하자고 함


그런 식으로 마을 4곳을 연달아 점령함



한번 공수할 때마다 전사율이 막심했지만 우리가 기관총좌 하나라도 때려부수고 빈집털이 1분이라도 하면서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지면 그 틈에 전방에서 다른 분대가 밀고 들어와서 연결함 


처음에는 애들이 뛰어내릴 타이밍 잘못 잡아서 노르망디 101 공수처럼 여기저기 km 단위로 퍼졌는데, 두번 세번 반복하니까 나중에는 DZ 100m 이내로 범위가 좁혀짐 


게다가 팀워크도 되게 잘 맞아서, 다 쓰러져도 메딕이 혼자서 다 살려내고, 연막도 기가 막히게 깔아주고, 공격조 화력조 역할도 잘 분담함


싸우다가 벽 하나두고 적들 보이스챗 엿들었는데 '저 새끼들 분명 다 죽였는데 왜 아직도 남아있지?'하면서 어이 상실함 






나중에는 다른 분대에서도 재밌어 보이니까 타려고 해서 우리 탈 자리가 없길래 '내려 씨발아' 하고 쫒아내는 소동도 일어남.


적들도 우리한테 여러번 당하니까 헬리가 사람들 태우려고 착륙하면 어떻게든 화력을 쏟아부어서 격추하려고 함




마지막에는 적 본진 코앞에 있는 비행장까지 밀었는데, 마지막 낙하때는 누가 보이스챗으로 '발퀴레의 비행' 틀어서 분대원 전원이


따~따따따 따따! 따~따따따 따따! 따~따따따 따따아!




이러면서 낙하함


판 끝나고 분대원 전원 '넌 최고의 분대장이었다' 하면서 덕담하면서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