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지형에서 헬기로 산불진화 하는 자체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함. 그런데 야간 진화는 여기서 더 복잡한 더 고도의 전문분야임.


당장 중요한 문제 몇 가지만 뽑아보면


1. 산불 진압을 위해서는 물을 뜰수 있는 강이나 호수가와 산불지역을 계속 왕복하며 저공비행을 해야 함. 이 와중에 전깃줄이나 새나 나뭇가지등을 치면 헬기가 파손되는데, 주간에는 조종사들이 눈으로 주변 관찰 하며 위험한거 피해가지만, 야간에 아무리 좋은 야투경을 써도 이런것 까지 다 보이는게 아님. 때문에 야간 산불진화를 하려면 해당 지역을 미리 잘 알아놓고, 주간에 비행계획을 잘 세워놔야 함.


2. 또한 강이나 호수 위에서 호버링 하고 물탱크에 물 체워야 하는데, 이것도 주간이랑 야간의 난이도가 차원이 틀림.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실질적으로 야간에 이걸 못 하고, 땅 위에 내려서 간이 물탱크나 살수차등에서 물을 공급받고 다시 떠야함.


3. 그리고 헬기와 조종사만 투입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관제, 정비, 지원인력들까지 모두 이 상황에 익숙하게 훈련도 철저히 되어야 함. 지상의 관제팀이 야간에 헬기가 안보여서 엉뚱하게 지시하거나, 나이 많은 정비사분이(60대 정비사분들도 종종 있음) 야간에 비행기 정비하다가 부딪히거나 미끌어지거나, 야간에 익숙치 않은 지형에서 운행하던 살수차나 주유차가 추돌 사고라도 내면 바로 대형참사로 이어지는거임.


4. 또한 이 인력과 장비들이 야간에 투입되려면 다 주간에 쉬어야 함. 주간에는 다른 사람들이 불을 꺼야하니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해서 인력과 장비가 두배로 들어간다고 보면 됨.


5. 이 모든게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주간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최대한 주간에 화재를 진압해놓는 편이 더 효율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