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리온 승무원 글이 개념글을 갔더라고요


오늘 뉴스도 있고 그래서 글을 써봅니다.


1. 무게추처럼 흔들림


밤비버켓에 물을 가득 채우고 다시 떠오를 때


몇 톤 정도 늘어난 버켓이 대롱대롱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이 몇 톤 되는데, 그게 아래에서 흔들리다보니 


기체도 불안불안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량이 좋은 분들은 흔들림 없이 잘 떠오르시는데


아무래도 담수지를 수십 번 왕복하면서 세심함이 둔감해지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2. 순간 멈칫


흔들림이 없어도 버켓에 물을 가득 채우고 떠오를 때


버킷을 들어올리는 순간 기체가 턱 하고 걸리는 게 느껴지는데


그때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턱 하고 걸려서 그대로 고꾸라지는 건 아닌지 항상 걱정했어요


3. 착각 현상


담수 중에 프로펠러 바람 때문에 물결이 일어나는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기체가 수면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기체가 내려가고 있다는 느낌)


화들짝 놀라서 말씀드리니 


생각보다 흔한 착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종사분들은 충분히 훈련을 받아서 착각을 이겨내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의성에서 진화 도중 목숨을 잃으신 조종사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산불 때문에 항공안전의 가치가 


많이 도전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