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국이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정세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군력 건설 측면에서, 중국은 미국의 제1도련선 내 개입 차단과 핵 억제력 확대에 필요한 전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다. 특히 대함탄도미사일(ASBM)과 바이두 위성 체계의 일체화를 통해 미국 항모를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능력 강화와 함께 해상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JL-3 SLBM을 탑재할 신형 탕(唐) SSBN 건조를 지속할 것이다. 또한 전자식 사출기와 핵 추진 능력을 갖춘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를 포함하여 원해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둘째, 해군력 운용 측면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동중국해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연합훈련 강화와 더불어 해군력을 투사하면서 내해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특히 2024년 10월 대만해협을 위협했던 것처럼 2025년에도 중국은 해군함정과 미사일 등을 이용하여 대만을 끊임없이 위협할 것이다.
셋째,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측면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7개의 인공섬과 함께 군사기지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특히 군사기지화를 완료한 3개 인공섬에 이어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인공섬 건설과 군사기지화도 서두를 것이다. 또한 중국은 인공섬 건설을 마무리해 가면서 2024년 11월 스카버러(Scarborough Shoal) 암초를 중심으로 16개점을 연결한 ‘황옌다오(黄岩岛) 영해기선’을 발표한 것처럼 인공섬을 기준으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 EEZ를 선포하고, EEZ 내에서의 군사 활동 관련 연안국의 권리를 강조하면서 배타적 권리도 주장할 것이다. 특히 캄보디아에 확보한 레암 해군기지는 미국과 남중국해 분쟁 시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넷째, 미국과의 인도-태평양 전략경쟁 측면에서, 중국은 태평양 도서국인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에 해군(군사)기지 건설을 계속할 것이다. 그동안 미국과 호주는 동 해역 안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 확장으로 미·중 갈등이 태평양 도서국까지 확대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또한 중국은 그동안 인도양으로 추진해 온 진주목걸이 전략을 아프리카까지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적도 기니에 건설될 해군기지는 대서양 안보에 있어 미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마지막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해 미·중의 북극해 갈등도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은 러시아 지원 아래 핵 추진 쇄빙선을 건조하면서 북극해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북극해를 둘러싼 미국·서방 對 중·러의 대결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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