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기자는 9월 12일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에 위치한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았다. 1992년 최초의 한국형 원자로 영광 3, 4호기 설계를 완성(공사 준공은 1998~99년)한 ‘한국형 원전의 아버지’ 이병령(70) 박사와 동행했다. 월성 원전엔 캐나다 기술로 만든 4기의 중수로형 원자로가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동 중인 24기의 원자로 가운데 20기는 경수로형이다. 만일 한국이 불가피하게 핵폭탄을 만들기로 결심하면 필요한 핵물질은 경수로 아닌 중수로 원전에서 가져와야 한다. 핵폭탄은 원자로에서 충분히 태우고 남은, 플루토늄239(Pu-239)가 들어있는 ‘사용후핵연료(spent fuel)’를 재처리해 만드는데 중수로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후핵연료가 추출되기 때문이다. 사용후핵연료는 50㎝ 길이의 대롱형 연료봉 37개가 한 다발로 묶여 있다. 사용후핵연료 한 다발의 직경은 10㎝,무게는 20㎏으로 어른 한 가슴에 적당한 무게감으로 안길 수 있는 크기다.

캐니스터 꼭대기마다엔 핵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요원이 출장나와 육안으로 확인한 뒤 붙인 IAEA 봉인 장치가 있었다. 캐니스터 1개의 수용 가능한 사용후핵연료 다발은 540개다. 8월 31일자 기준으로 건식저장소가 보관하고 있는 총 핵연료다발 수를 알아보니 30만5880다발이었다. 월성 원전엔 야외 건식저장소 말고도 실내 풀장인 습식저장소도 있다. 습식에 보관된 핵다발은 12만6304개다. 건식과 습식 시설에 각각 저장된 핵다발 수를 더하면 43만2184다발이다. 즉 한국인이 핵폭탄을 제조할 경우 동원할 수 있는 사용후핵연료 다발이 40만 개인 셈이다.

이병령 박사의 도움을 받아 핵연료다발 40만 개를 모두 재처리할 경우 제조 가능한 핵폭탄의 개수를 계산해 봤다. 물론 지극히 이론적이고 산수적이며 기술적인 접근 방식이다. 핵무기 전문가들은 플루토늄 핵폭탄 1개 만드는 데 드는 Pu-239의 양은 4~6㎏이라고 했다. 계산상 편의를 위해 5㎏으로 잡는다.

이병령 박사는 “관계자 취재와 조사·연구를 통해 월성 원전의 핵연료 1다발에 Pu-239가 40g 정도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핵연료다발이 월성에 40만 개가 있으니 우리는 40g×40만 다발=1600만g(1만6000㎏)의 Pu-239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핵폭탄 1개에 소요되는 Pu-239가 5㎏이라고 본 만큼 1만6000㎏÷5㎏=3200개가 이론적으로 생산 가능한 핵폭탄 개수다. 상상 속의 한국형 핵폭탄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탄과 같은 파괴력을 갖는다. 나가사키 핵폭탄에 들어간 Pu-239는 15㎏이었다. 핵폭탄 경량화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1945년 당시의 3분의 1 수준만 있어도 같은 살상력을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956427


CANDU형 원자로라고 캐나다가 개발해 캐나다에 18개나 이런 원전을 지은 게 있는데 그 기술로 4개 원전 지었던게 우리나라 핵무장 능력이 됨.

https://ko.m.wikipedia.org/wiki/CANDU

애초에 CANDU에서 CAN이 캐나다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