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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공군 2025년 4월호(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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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학교에서 제작한 L형 항공기는 명명식을 통해 대통령이 친필로 하사한 휘호인 '부활'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중략)…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공군은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항공기 이름을 공개 모집하기 시작한다. …(중략)…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명칭도 이러한 공군의 방향성에 따라 국민공모에 부쳐졌다. …(중략)… 80년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항공기의 '이름을 지어주는 행사'는 대통령이 멋들어지게 붓글씨로 쓰인 한자어를 수여하는 방식에서, 수개월에 걸친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이 부여하는 이름을 사용자나 통수권자가 추인하는 형태로 크게 바뀌었다. 비록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함선의 진수식과 비교하면 짧은 전통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항공기 명명식이 그 자체로 시대상을 반영하는 하나의 문화라는 사실을 명백히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