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드론으로 표적 터트리는 게임이라고 좋아서 플레이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조작하는건 실제 자폭드론이었고 폭발하며 죽어가는 표적들은 사실 진짜 사람이었던거지

정부는 자폭드론의 파일럿을 하나하나 고용하거나 비싼 컴퓨팅 비용을 지불하며 AI를 도입할 필요 없이 게임의 형태로 컨트롤러를 온라인에 무료로 뿌려서 방아쇠를 전 세계에 뿌린거임
(네트워킹 트래픽이랑 EW 문제는 걍 넘어가)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별 생각 없이 플레이했는데 사실 정말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하고있었다면
그건 살인인가?
살인의 의도가 담기지 않았다고 하지만 명백한 살인의 과정이 투영된 내 조작으로 실재하는 사람이 죽었다면 그걸 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게임이 리얼해질 수록 게임 속 살인과 현실 속 살인의 차이를 그렇게 극명하게 구분할 수 없어지는건 아니려나?

하는 걍 잡생각

뭐 실제로 저런 주제로 나온 SF 작품이 많기도 하고..
네트워크와 그래픽이 고도화되면서 점점 SF에서 현실로 넘어오는 질문인듯
현실과 똑같은 택시 시뮬레이터 게임과, 실제 무인택시를 조종하는 택시오퍼레이터 사이에 어떤 본질적 차이가 있나...
이런 질문이 철학계에서도 간간히 튀어나오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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