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과 함께 왕. 공작 등등이 된 나폴레옹의 장군들 출신을 보면, 거의 다 채소가게집 아들내미, 대장장이 아들 이런 소시민들임.
반대로 그런 프랑스 군을 상대하는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러시아 군대의 장군들은 군대 경험은 쥐뿔도 없으면서 혈통빨로 나 장군입네 하고 등용됐고, 패전해도 딱히 책임을 물지 않고 계속 기용되는 친구들이 대부분임.
나폴레옹 집권 당시, 프랑스 대혁명 덕에 프랑스 사회에는 출신 성분 관계 없이 오로지 능력 하나로만 장군, 원수로 올라간 사람들이 넘쳐났고 바로 그렇기에 군대 전체가 유능했던거임.
벼락출세한 장군들은 그 자체로 병사들의 전투력. 임무수행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음. 뮈라. 장 란. 나폴레옹도 천출로 태어나 공을 세워 왕과 장군으로 출세했는데 나도 못할게 뭐냐 이거지.
이 때 프랑스군의 사기가 어떠했냐면 당시 사람들이 흔히 하던 말로 "프랑스 병사는 누구나 탄약낭에 원수봉을 넣고 다닌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음.
또한 나폴레옹도 신이 아니라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나 찐빠를 여럿 냈는데, 이걸 휘하 장병들이 특유의 책임감으로 캐리해서 문제를 해결한 케이스가 수도 없이 나옴.
다만 여러 전쟁을 이기고 이미 공작과 왕이 되어버려 더 이룰게 없어진 나폴레옹과 나폴레옹의 장군들은, 현실에 안주하고 더 이상 전쟁하기 싫어하게 됨.(여전히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놈들보다는 유능하긴 했지만)
여기에 나폴레옹의 전제부터 잘못 세운 대전략때문에 끊임없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프랑스의 상황이 맞물려 나폴레옹이 망한거임.
때문에 나폴레옹이 만일 워털루에서 재수좋게 이겼어도 또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했을 것은 필연이고, 거기서도 나폴레옹이 이겼을지는 잘 모르겠음. 아무리 강한 사자도 언젠가는 늙기 때문이야.
ㅇㅇㅋ 인구풀이랑 내부경제부터 파탄났음 결국 전쟁 계속하면 패전은 필연이었을거임 - dc App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6차 대불동맹이 유지 될 수 있었던 건 영국의 막대한 전비 지원 덕분이었는데 영국이 워털루에서 박살나고 웰링턴이 창꼬치 신세가 됐다면 분명 영국증시는 대폭락이 유력했을 거고 그러면 분명 오스트리아나 프로이센, 러시아에게 영국으로 부 터 지원은 어렵다 생각해서 한타싸움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런 상황에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가 워털루에서 영국-프로이센-소국동맹을 박살낸 프랑스로 몰려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전비 부담이 어려워도 또 한 번 전쟁 했을거라고 봄. 왜냐면 결국 짜르 알렉산드르가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감수하고 영국과 통상을 계속 한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니까. 러시아 체제 내 지배층 귀족이 그걸 원하기 때문임. 러시아의 곡창지대에서 나는 곡물을 팔아서 영국산 옷감을 사고, 영국 식민지에서 들어오는 다종 다양한 사치품을 싸게 사기를 원하니까.
이게 나폴레옹이 주도하는 질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음. 나폴레옹은 자기 편이나 자기가 힘으로 굴복시킨 사람들에게 영국만한 경제적 이득을 제시하지 못했어. 오히려 수탈해서 적만 만들었지. 또한 산업혁명을 성공한 영국의 잠재력을 오판해서 대륙 봉쇄령을 때려버림. 바로 그래서 그게 불만인 사람들과 끊임없이 전쟁했고, 이런 군사적 승리로 얻은 경제적 이득을 치안유지, 나폴레옹의 의지력을 투사시키기 위한 군사적인 비용으로 끊임없이 소모했지. 그 따갚되의 고리가 워털루에서 끊겼을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