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정치적 어젠다의 차이 때문에 서로 총부리를 맞댄 게 아니라

정치적 신념의 차이
종교적 신념의 차이
미증유의 혼란기에 편승한 개인적 이기심
집단에 의한 개인의 실종
악의 평범성
개인의 원한

등등등이 개입한 아비규환이었음.

근데 그게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었음.

어쩌면 나의 할아버지, 나의 할머니가 이름도 못 남기고 죽었을 수도 있고 영문도 모른채 빨갱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숨죽이고 살아야 했을수도 있음.

그래서 비극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