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270척이라는 대량으로 건조된 평갑판형 구축함들은 미국의 산업적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단점도 있었다.
건조된 함선들 중 57척이 구조적 결함으로 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에 해체되었다. 주된 문제는 주 기관이었던 야로우 패턴 보일러의 결함 문제였고, 특히 베들레헴 스틸 조선소에서 건조된 구축함들은 허술한 품질로 악명높았다.
4파이퍼(평갑판형 구축함 별명)의 건조 비용은 척당 150만 달러였고(1920년대 기준), 한 달 운영 비용은 당시 약 30만 달러였다.
1929년 경제 대공황으로 예산이 빠듯해진 미 해군은 보유한 함선들을 유지하는데 급급했다. 4파이퍼의 최대속도는 35노트 였지만 노후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열악한 유지 관리로 태평양 전쟁 초기에 일본 해군과 싸웠던 아시아 함대 4 파이퍼들은 27~28노트의 속력을 내는 것조차 허덕여야 했다.
4파이퍼 중 후기 생산형인 클렘슨급에 대한 화력 증강 계획도 이 시기 논의 되었지만 기존 4인치 함포를 연장포 형식으로 장착하거나, 5인치 51구경장 함포로 교체 하려는 시도 또한 경제 위기로 인해 한자릿 수의 4파이퍼들 만이 개수되었다.
같은 시기 폐쇄형 포탑에 5인치 연장포를 장착한 일본 해군 신형 구축함들이 진수되기 시작했던 걸 생각하면 우울하기 그지 없었다.
1933년 아시아 함대 제5구축함전대 지휘관 워런 L 무어는 친구였던 제6구축함전대 지휘관 줄스 제임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작성했다.
"나에게 봄에 본토에서 한 함대훈련 신형 어뢰 테스트에 대한 세부 정보를 보낼 줄 수 있는가? 여기에서는 구축함들 노후화 문제로 관련된 훈련들을 거의 하지 못한 다는걸 알지 않는가?"
한달 후 제임스는 무어에게 답장했다.
"우리 또한 4파이퍼가 노후화 되어 유지관리 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네. 우리도 상황이 좋지않아."
카비테 해군 조선소 드라이독에서 수리를 할 때 공기 망치를 사용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서면 명령이 발표될 정도로 아시아 함대의 4파이퍼들 상태는 심각했다. 녹이 슨 선체에 공기 망치를 사용하다가 구멍이 나 쪼개질 것을 걱정한 것이다.
4파이퍼를 보조하던 모함 USS 블랙호크 (AD-9)에 탑승한 한 승조원이 이렇게 말했다.
"소나기가 내릴 때면 4파이퍼는 용골까지 비가 흘러 내려왔다"
에드솔 시리즈 작성해야 되는데 현생이 바빠 대신 작성한 뻘글... 따흐흑...
미해군은 롤러코스터 잘 타는 거 같음. 근데 자승자박 같은 롤러코스터라...
시간과 예산을 더 주신다면... 읍읍
고생 추! 그나저나 전간기 미 해군 상태도 심각했네; - dc App
평갑판형 구축함들 다음급이 십수년 뒤에 취역한 패러것급인 걸 생각하면... 그것도 루즈벨트가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사업으로 진행했기에 망정이지
21세기엔 금융자본주의에 중독되어 제조업을 유기한 결과 건함능력이 박살났고..
어캐살렸냐고 ㅋㅋ
투하체프/ 변명은 죄악이란 걸..... 아! 나도 모르게 제로경이 빙의해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