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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방에 실전배치하겠다고 공언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에 미국이 ‘KN-35’라는 새로운 코드명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알려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북한판 에이태큼스(KN-24)·600㎜ 초대형방사포(KN-25) 등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종 세트’ 이후 새로운 코드명이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밖에 KN-23 대형화 개량형과 미니 SLBM에도 각각 KN-30·33이라는 코드명을 붙였다고 한다. 이들 미사일 모두 북한의 전술핵탄두 카트리지 화산-31의 발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번에도 한·미가 북한의 고도화하는 위협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KN-35 코드명이 사용됐다. 한·미는 북한이 KN-35의 이동식발사차량(TEL) 수백대를 전방에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보고 집중 감시를 펼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으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을 열고 해당 발사대를 한국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최전선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에는 TEL 250대가 식별됐는데, 당시 발표가 허언이 아니라는 얘기가 군 내부에서 나온다. TEL 1대당 4개 발사관이 탑재된 점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최대 1000발의 물량 공세가 가능한 셈이다. 특히 해당 미사일은 150㎞ 안팎에 불과한 거리를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해 한·미 입장에선 탐지 등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KN 코드명이 거론된 맥락에서 전술핵 위협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KN-35는 물론, KN-30과 KN-33은 북한이 전술핵 탑재를 공언한 무기 체계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2023년 3월 핵탄두 카트리지 화산-31을 공개하면서 투발수단이 그려진 패널을 통해 이들 미사일과 SRBM 3종 세트, 순항미사일 화살-1·2형, 핵무인잠수정 해일에 화산-31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모두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용으로 군 당국은 이 가운데 KN-35뿐 아니라 KN-25 수십 대도 실전 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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