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소화하고 남은 찌꺼기인 똥은 전쟁에서도 빛을 발할 정도로 공격성을 가진 무기였다. 조선시대에 정약용이 외적의 침입이 잦은 접경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향토방위 전술·전략을 저술한 ‘민보의’에서는 대나무 통에 넣은 똥물을 쏘는 ‘분포(糞砲)’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말 그대로 ‘똥 대포’. 몸에 상처를 입은 왜병은 상처를 파고든 똥독으로 사망했고, 신체 건강한 왜병도 똥물을 뒤집어쓴 후 전의를 잃는다는 것이었다. 똥을 이용한 공격은 조선 후기 학자 송규빈이 쓴 ‘풍천유향’에서도 발견된다. 공격은 더 독해진다. 똥을 모아 1년 정도 삭힌 금즙(金汁)을 공격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냄새와 독성을 가진 조선판 생화학 무기인 셈이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대나무 죽창으로 만든 덫을 놓았다. 이 죽창엔 식물의 독이나 사람의 똥을 발랐다. 죽창에 찔려 자창을 입을 뿐더러 세균에 감염되도록 한 것이다. 베트남 군인들의 똥 바른 죽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은 정글에 원숭이 똥과 비슷하게 생긴 송신기를 놓았다. 베트남 군인들의 눈을 속이고, 진동을 감지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똥 공격을 받고, 똥과 비슷한 기술로 승부하려던 미국은 직접 똥을 바른 베트남에 패배했다.
가끔 군갤에 오는 빌런이 아닌 진짜로 사람의 똥을 전쟁 무기로 써본 역사.
칼부림 4부 101화를 보도록
이건 그냥 공성전의 기본중에 기본이였는데 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