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알고있는 거를 정리하면


1.45mm 장갑을 60도 기울여놓으면 실질 두께 = LOS는 45mm/cos(pi/3) = 90mm가 된다. 이를 경사장갑의 "기하학적 이득" 이라고 하자.


2.이걸 보고 와 ㅅㅂ 장갑 2배 뻥튀기됐네? ㄱㅇㄷ 이라고 할 수는 없다. 1m*1m 넓이의 표적을 커버하려면, 수직장갑은 정직하게 1m*1m 90mm 장갑을 두르면 되지만,

60도 기울인 1m*1m 45mm 경사장갑은 1m*0.5m만 커버할 수 있기에 결국 1m*2m 45mm 장갑이 필요하고, 장갑의 총 질량 차원에선 수직 장갑과 경사 장갑이 동일하다.

즉, 경사장갑의 "기하학적 이득"은 허상에 가깝다.


3.그럼에도 전간기~2차대전 시기 경사장갑이 혁신적인 아이템이었던 이유는, 구식 유선형 강철 철갑탄에 대해 경사장갑이 LOS 이상의 방호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1940년도 당시 45mm 60도 장갑은 철갑탄 상대로 90mm가 아니라, 100~120mm의 실질적 방어력을 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갑탄에 탄도 캡을 씌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완전히 극복할 수 없었다.


4.반대로 현대의 고세장비 중합금 APFSDS는 RHA 경사장갑을 상대로 오히려 수직장갑보다 더 높은 저항성을 보인다. 즉, 과거에는 45mm 60도 장갑이 100~120mm 방어력을 냈으나,

현대 전차의 날탄을 상대로는 오히려 70~80mm 수준의 방어력을 낸다는 것이다. 물론 HHS + 83도 이상의 경사에서는 여전히 LOS 이상의 방어력을 낸다는 말이 있지만, 일반적인 50~70도 수준의 경사로는 같은 무게의 수직 RHA장갑보다 못한 효과를 낸다.


이 정돈데, 생각해보니깐 복합장갑 내부 판때기들은 경사가 또 있네?



+경사장갑이 방호 부피가 동일할 때 무게 절감 이점이 없다는건 판터 t-34처럼 가장 널리 쓰였던 단순한 차체 형태에 대해서만 생각한거고

같은 부피 커버할때 겉 면적이 가장 적은게 구니깐 소련 냉전 초 중전차처럼 유선형 설계는 확실히 도움이 될 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