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군으로 21개월 복무를 하고 전역했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이 위치한 지역에 있는 모 병원의 2년차 짬찌간호사로 일하고 있음.
2학년때 공군으로 입대, 일반차량운전 특기를 받았으나 운이 지지리도 없게 조종사 출동차량 운전병 일명 작전차량중대로 끌려가서 개뻉이쳤다.
군대가기전에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사를 받았는데
머리에 있는 혹이 있었다. 실제로는 종양이였다. 악성은 아니였는데 두피 피부 외부 및 내부에 둘다 있었음. 문제는 이 검사를 받았을때가 입대 4일전이였고 그렇다고 입대를 미룰수가 없는 상황이라 담당교수는 차라리 입대해서 훈련소 수료를 하고 최대한 빨리 신병 휴가를 나오라고 당부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외부에 돌출되어 있는 혹 중 하나가 기훈단 유격체조 훈련 도중 터졌다,
공군출신이라면 알텐데 훈련단 식당 앞에 존나 큰 연병장이있고 그 연병장을 직진해서 통과하면 1대대가 나온다. 암튼 그 흙바람 모래바닥 연병장에서 체조를 했으니 상처부위에 온갖 먼지에 모래가 다들어갔고 난 이걸 훈련 끝나고 샤워할때 인지를 했음.
급한대로 후시딘 바르고 밴드를 붙였는데 아무일 없었고
훈련단 수료, 군수2 특기 교육 후 경상도에 있는 모 비행단으로 전속을 받았다.
아까 얘기했지만 일차 특기의 무덤인 조출차로 끌려갔고 소속된 중대는 은근한 부조리와 악습이 남아있었다. 예를 들자면 조출차는 카운티 차량을 운전했는데 운전교육때 시동꺼먹거나 그러면 바로 하차 후 강도높은 :정신교육: 을 받았음. 하번 후 중대생활관에서 수차례 닦임은 기본.
그러다가 신병휴가가 돌아왔지만 최대한 길게나가고 싶었으나 중대내 선임들의 반압박으로 겨우 4박 5일만 나가게 되었고 대학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아 진단서를 우리 주임원사님께 제출하니까 주임원사가 하는말이 여긴 군대고 군의관말이 우선이다. 외진을 나가고싶으면 우선 항공의무대대에 가서 진단을 받으라고 했다.
하지만 조출야비가 일상에 조종사 전용 카카오택시나 다름없는 작차운전병에 개짬찌 일병 특성상 의무대대가 가기 쉽지않았고 2주만에 겨우 짬을내서 의무대대에서 진단받았는데 이건 내 소관이 아니고 국군대구병원에 가서 또 진단을 받으라했다 개씨발롬들.
근데 그 외진버스는 무려 3주뒤에나 출발했고 어지저찌 대구병원을 갔으나 이건 수술 및 입원이 불가피한데 대구병원에는 그럴만한 인력이 없다, 소견서를 써줄테니 너희 지휘관님께 얘기해서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최대한 빠르게 가라고 했음.
그날 바로 주임원사님께 소견서를 제출했는데 다음주가 ore라 시간이 없다고 ore끝나고 가면 안되겠냐는 희대의 역대급 개소릴 이때 들었다. 심지어 비행단은 경상도고 수도병원은 경기도 성남에 있었기에 왕복 300km에 가까운 운전을 해야했던 주임원사는 약간 짜증내는 말투로 얘기했고, 그렇게 ore도 끝나고 주임원사님 인솔로 국군수도병원에 가서 진료를 봤는데
내 담당의는 서울대 의대 학석박사 출신에 서울대병원에서 32년을 근무하시다가 퇴직후 군병원으로 스카웃된 완전 늙은 할아버지였음. 근데 그 할아버지가 역정을 내시면서 뭐하다 이렇게 늦게왔냐고
그날 바로 입원 명령나고 곧바로 병동 배정받음.
병명이 무슨 종양이였는데 훈련단때 다친 부위에 염증이생겼는데 이 염증이 두피 내부로 흘러들어가 상당히 위험했던 상황이라 했었음.
바로 수술날짜 잡고 해병대 훈병마냥 머리 싹 밀리고 머리 열고 전신마취 부모동의서 받고 수술,
수술날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 들어가는 그 시간 그 기분은 아마 전역날 처럼 잊지못해겠음. 마취전에 수술방 할아버지 교수님이 숫자 다섯을 셀텐데 농담아니고 3초안에 다시 병실로 보내주겠다 하시더라. 근데 ㄹㅇ 농담아니고 숫자가 3으로 들리는 순간 눈이저절로 감기고 깨어나보니 중환자실이였음. 중환자실엔 하루 있었고 바로 병실로 돌아왔는데
마취풀리자마자 일주일동안 지옥이였음. 진짜 존나 존나 존나 존나 너무 아파서 간호장교님한테 진통제좀 센걸로 넣어달라고 싹싹빌었던 기억이 난다.
혹시나해서 혹시 이거 공익전환이나 면제사유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딴걸로는 심사조차 안해준다고 하시더라 병무청 진짜 에미뒤진개씨발새끼들.
그렇게 한달동안 입원하고, 머리에 붕대 칭칭 감고 중대 복귀했는데 선임들이 놀람.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꾀병에 개짬찌새끼가 뻉끼친다고 뒷담 오지게 깠다던데 붕대 칭칭감고 초췌해진 상태로 오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더 챙겨주려 하더라 위선자새끼들.
그 이후로는 별일없이 카운티만 주구장창 몰다가 전역했다.
아무튼 나도 환자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서 간호사로서 일하는데도 어렵지 않게 사는거 같음.
재미없었으면 유감.
군병원 수술이라..ㄷ 강심장이군요
입원 예상기간이 최대 2달이였고, 병가 청원은 2주밖에 안되는지라 내 연가 성과제로 태워야했는게 제일 좆같았음. 또한 담당할아버지 교수님이 엄청난 짬킹 전문가셨던것도 있고 직접 수술하셔서 그냥 했음.
저정도 짬킹 으사면 군병원 상관없이 수술받는게 정답임. 일반 대힉병원가도 저정도 의사 못만난다 - dc App
시발 2주기다려서 갔더니 뺑뺑이돌리기 ㅋㅋ 하다못해 그날바로 출발시켰으면 말이라도 안하는데 3주는 뭔데 진짜
비행단급은 입원명령 빨리빨리 나오나보네 격오지는 입원명령 뒤지게 안나와서 국군병원이 앞으로 니들 입원 안받을 수 있다는 소리까지 하던데
사여단급 부대에서 군병원으로 전속(입원) 명령을 내게 되어있음 - dc App
오인용에 썰풀만 한데 이거ㅋㅋ
이건 사연보내야 한이 풀릴듯
평소엔 뒤지게 가기도 힘든데 훈련중에 사고나면 바로 직빵으로 군병원되는거보고 상급부대에 은폐되냐안되냐가 존나 크긴하더라
우리 부대는 아픈거 하나만큼은 존나 신경쓰던데 얼마전에도 후임이 희귀병으로 현부심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