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말씀드립니다.
이제 군부 대신(軍部大臣)[윤웅렬(尹雄烈)]의 서신을 받아보니,
“기계창(機械廠)에서 쓸 제조 기계를 일본으로부터 구해오고자 해당 기계 명목을 첨부[左開]와 같이 적었으니, 바라건대 일본 공사께 조회를 보내 일본국(日本國) 포병공창(砲兵工廠)에서 신속히 구해주기를 위탁하여 제조를 완료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서신의 요청에 의거하여, 귀 공사께서는 살펴보시고 부탁해주시어 해당 기계를 빨리 구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을 특별히 알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5월 8일
박제순(朴齊純) 올림.
좌개(左開).

보내주실 제조 기계 목록
돈톱 1건, 찬혈기계 1건, 난문기계 1건, 소(小)보상 1건, 소(小)초안상 1건




일단 삼청동에 있던 시절의 기기창은 1900년에 대포기계를 가져왔음. 그리고 이후에 완순군 주도로 대포를 최소 2문 만들었음

근데 문제는 용산으로 옮긴 후의 군기창. 여기서 30년식 아리사카를 뽑은 건 맞는데 대포까지 만들 수 있었냐면 글쎄 잘 모르겠단 말임

일단 더 큰 부지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공장을 지었으니 대포생산도 염두에 뒀을것같기는 함. 삼청동에 있던 대포생산기계를 옮겨왔을 수도 있고 말임

근데 막상 대포를 뽑았다는 기록은 없고 또 1905년에 군기창이 (아마 일본 의중 따라) 대폭 축소됐었단 말임? 그래서 실제 생산할 수 있었느냐 하면 되게 의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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