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반쯤 방기해둔게 너무 안일했음.

당장 러일전쟁 종전 이후부터 '일본이 동인도로 쳐들어오면 어쩌지?' 하면서 건조한게 해방함 3척이고(이쪽은 동인도 해역 수심 문제도 있긴 하지만), 1913년에 그나마 제대로 된 전함 건조계획을 짜긴 했는데 본국이 더 부담하니 동인도가 더 부담하니로 싸우다가 1차대전이 터지면서 취소.(자체건조 능력도 없었음)

그리고 1920년대에는 그 대신 진행된 자바급 순양함 건조도 3척에서 2척으로 축소시키고, 1920년에 제안된 순양함 4척, 구축함 24척, 잠수함 32척 계획도 취소시키고, 1923년에 제안된 구축함 12척과 잠수함 16척 계획은 승인했는데 그마저도 구축함 4척을 삭감시킴. 결국 내각이 빡쳐서 의회랑 싸우기 직전까지 갔는데 이건 좀 다른 얘기니 생략.

1930년대에는 대공황 및 여타 요인들로 인해 막장의 끝을 찍음.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네덜란드와 무역분쟁까지 일으키는데도 취소된 자바급 3번함 대신 건조하는 드 라위터르의 스펙을 미친듯이 칼치는데 이어 건조 반대시위까지 이어지고, 최대 함선인 해방함 드 제벤 프로빈센에서는 임금 삭감으로 인한 해상 반란까지 터졌는데 그 뒷처리도 아주 개떡같이 하는 바람에 욕만 뒤지게 먹었음.

1939년엔 그나마 프로젝트 1047 순양전함 3척의 건조를 포함해 제대로 된 건함계획이 통과되지만... 1년만에 2차대전이 터지면서 취소. 심지어 저 프로젝트 1047도 제인 연감 보고 고른거였다는 전설같은 일화가 있었음.

그리고 터진 태평양 전쟁에서도 사실상 프리패스 수준으로 동인도를 내줬고. 전후에는 그나마 정신 차리고 항모도 사고 건조 중단된 드 제벤 프로빈센급 경순양함도 마저 건조했지만... 이미 떠난 동인도는 돌아오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