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걍 병사 따리긴 했음
22사단 전차대대서 포수->탄약수로 복무함
1. 전차 사양은 생짜 k1인데 전차장 조준경만 k1e1 사양의 신형으로 교체됐다고 들음. 포수 조준경은 당연히 gpss였고 열상을 켜려면 대기시간이 몇 분 필요함.
2. 전차 포수는 원래 k5 권총을 보급받는다. 근데 본인은 권총용 탄창 파우치를 보급받지 못했다. 보급관한테 요청했지만 전역할 때까지 결국 못 받음. 그래도 소총 탄창 파우치에 들어가서 대충 써먹을 순 있었음
3. 공축기관총은 m60e2를 쓰다가 k16e로 교체됨. m60e2는 탄걸림이 ㅈㄴ 심했는데 k16e는 시원하게 잘 나가서 좋더라. 근데 문제는 m60e2에선 없던 가스역류가 ㅈㄴ 심해서 쏴재끼면 포탑 내부가 연기로 가득찼다.
주포 사격할 때도 잘 안 쓰던 환풍기를 공축 쏠 땐 무조건 켜야 했음.
4. 전차는 비오기 전 꼭 방수포를 덮어야 했다. 안 그러면 차체의 배터리실에 물이 차서 펌프(사람 손으로 누르는 방식)로 빼줘야 됨. 근데 방수포를 덮어도 물이 차 있는ㅈ골때리는 경우가 없지 않았음. 방수포 ㅈㄴ 무거웠음 ㅅㅂ 나중에 가벼운 신형으로 교체되긴 함.
5. 전차에 장비된 무전기는 출력빨인지 kctc 훈련 중 숲속에서도 통신 잘 됐음. 근데 승무원용 통신기의 마이크가 툭하면 고장남. 그래서 훈련 중 뻑이 가버린 통신기에 결국 전차장이 사자후를 내지름. 난 그 분이 화내는 걸 군생활 중 처음 봤다... 내 것도 자주 망가졌지만 난 탄약수라 큰 지장은 없었음.(주포 탄 장전 후 안전확보를 전차장이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함)
6. 상기한 m60e2와 달리 정작 외부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m60d는 되려 탄걸림 없이 잘 나감. 간부들 말이 맞다면 내가 전역한 후 지금 시점엔 k16d로 교체됐을거임.
7. k1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노후화 때문인진 몰라도 냉각 계통에 문제가 있었음. 영외 기동 훈련 중 냉각수 과열등이 수시로 들어왔고(조종수 보고), 주행 도중 시동이 꺼져버린 적도 한 번 있음. 난 조종 교육은 안 받아서 이 문제는 잘 모르겠다.
8. 훈련 땐 대부분 대전차고폭탄 형상의 연습탄(청색)을 쓰지만 딱 한 번 날탄을 쏜 적 있었다.
쒸이이발 날탄 최고! 무게도 대탄보다 가벼운데다 길이까지 짧아서 장전하기 훨씬 수월함. 근데 문제는 날탄은 쏠 때마다 탄매가 엄청 날려서 눈이 매웠음. 그리고 연기에서 달콤한 냄새가 남. 해롭진 않겠?지
9. 사격 훈련 도중 옆 단차에서 주포 불발이 난 적 있었음. 수동 사격까지 시도했는데 안 되니까 다들 개쫄았음. 그래도 한 3번 시도하니까 발사돼서 다들 안도함.
10. 영외기동 중 전차끼리 추돌 사고가 있었음.
내 바로 뒤에 오던 단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뒤 따라오던 단차가 뒤를 들이받음. 아마 앞 단차 조종수가 병사였고 조종이 미숙했던 것 같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뒷 단차 전차장은 하필 k6 기관총을 잡고 있던 중 충격으로 팔이 골절됐었나?
앞과 뒤 단차 모두 스커트가 개작살남. 난 그 무겁고 ㅈㄴ 두껍고 단단한 사이드스커트가 찌그러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음
8. 해로움 발암물질임 기준치 이하이긴 할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