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87994


중국은 뭐 황허문명 세워지던 순간부터 오늘까지 홍수로 피해보는게 연례행사냐


【 앵커멘트 】

중국 남부가 기습적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이 후룸라이드가 되고 이동하려면 카누까지 동원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

차량들이 도로에 가득 찬 물을 가르며 이동합니다.


자동차 안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량이 마치 놀이공원의 후룸라이드처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전동 자전거는 아예 물에 떠 버렸어요."


빗줄기가 갈수록 굵어지면서 물은 더 불어났고, 배 같았던 차들의 운행도 강제 종료됐습니다.


안후이와 후베이, 후난, 구이저우, 광시 등 중국 남부 지역에 어제 12시간 가까이 4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남부 최대 도시인 우한도 물폭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형병원 천장에서 물이 줄줄 떨어지고, 환자를 돌봐야 할 의료진들은 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대중교통도 마비될 정도로 순식간에 곳곳이 물바다가 되자, 고립된 유치원에선 아이들 피신 작전도 펼쳐졌습니다.


개인용 카누가 동원됐고, 목말을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물이 엄청 깊은데, 어쩔 수가 없어요. 유치원에 아이가 있어서요."


산악지역에선 폭우로 지반이 덩어리째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들이 토사에 휩쓸려가면서 수십명이 매몰됐지만, 산악지대여서 구조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집 전체가 완전히 휩쓸려 사라졌어요."


현재 잠시 약해진 빗줄기는 오는 27일부터 다시 폭우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