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그렇게 쨍쨍하게 해가떴음


2월 말의 리비우 날씨는...


존나 추웠는데 여기서 미군용 방한복의 힘을 봄.. 아키라랑 손난로 6개정도 터트리고 껴안고 일어남


캠핑에 익숙한 호주친구가 불때고 차 돌림


그거보고 믹스커피 몇봉 나눠주니까 다 좋아하더라 외국에는 이런게 없나봄? (몰루)


그렇게 연기가 풀풀나고 있는 기지 화재는 대충 진압이 완료되었고


다음날 기지병사가 와서 썰을 풀어주기 시작함



대략


니들 운 좆나 좋았다, 이 씹새끼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장교막사만 날려버렸더라 옆에 있던 임시숙소(내가 머물던곳 ㅅㅂ..) 도 몇개 날라갔으니까 진짜 하느님이 도우신거다 (영어로 god is with you! 하더라) 지금이라도 집에 가고 싶은사람 거수하고, 인터뷰볼 사람 오후중으로 보낼테니까 대기하고 있어라



그렇게 거수하고 가고싶은 사람 가고 (여기서 우리의 지휘관감이던 폴란드군 장교가 이탈함.. 리더쉽 좋았는데)


더 이상 공습 때릴게 없어보이기도 해서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 병사한테 양해를 얻고 기지를 돌아다니면서 식수랑 먹을걸 찾으러 다니기 시작함


그렇게 3시간정도 건지고나니까 대략 전식 3봉에 전투화 3개 (짐이 날라간 친구가 있어서 급했음)


얻고 캠프로 복귀함


복귀하니까 임시소대장으로 뽑힌 미군 상병이 리비우 근처로 캠프를 이전하냐 마냐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수결로 인터뷰 후에 결정하는걸로 결론남


쉐프라고 요리사로 뽑힌 친구가 전투식량을 단체로 조리하고 있었는데 난 귀찮아서 걍 비스킷만 뜯어먹음


아키라랑은 일본가면 맥주사주세요 한국가면 소주 ㅋㅋㅋ


하면서 자위대랑 군대 이야기 풀고 친해지고 있었음


중간에 장구류 받으러 갔는데 우리가 아니라 먼저 도착한 애들 지급하는거라 바람 맞기도 하고.. 그랬던걸로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