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으로는 잘 만들었음. 인랑 보고 버린 눈 공작으로 씻는듯. 윤종빈 황정민 이름값 잘 함.

다만 이게 실화를 어디까지 각색했는지를 모르니 좋은 영화다 아니다 말하기가 영 쉽지가 않네. 남북관계 그렇고 그런거야 하루이틀 아니지마는 흑금성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 계기인 총풍사건 관련된 묘사들이 어디까지가 실제고 어디까지가 각색인지 알수가 없으니... 원전인 흑금성 사건을 잘 알지 모르니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권총은 세 종류 나오는데 두개는 뻔하면서도 무난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막판의 Cz83이 참 신선했음. 유앤사 경비대대 잠깐 나오는 장면에서도 워낙 동작들이 역동적이고 휙휙 지나가서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고증대로 미군 장구류 착용하고 있던 듯 하고.

아무튼 재밌음. 흑금성 사건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는 군붕이가  \'까더라도 보고 깐다\'는 심정으로 간다고 쳐도 보느라 들인 시간은 아깝지 않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그냥 보러 가면 당연히 재밌을 영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