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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틀크루저는 전함급의 크기, 건조비, 주포를 분명히 가졌음


하지만, 평상시나 전시의 역할은 순양함들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해상초계를 많이 했고


전시에 순양전함의 주적은 적국의 구형전함과 순양함같은 비주력-보조함들이었음(실제론 주력함과의 전투에도 투입되고 이때마다 순전 뚜껑이 따임)


장갑이나, 거주성, 운용방식, 속도, 주적은 순양함용도


한때 프랑스에서 잘 써먹은뒤 대량 건조되었던 해상부유포대도 포문수가 적지만 순양함을 뛰어넘는 전함급 장갑/주포를 가졌지만 그랬다고 전함으로 취급하지 않는것처럼


주력전함과 비슷한 주포/크기/건조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순양전함을 전함으로 취급하기엔 용도도 다르고, 전함-순양전함과의 전투력격차도 매우 심함





대영제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자고, 해군에 돈도 많이 쓰지만 너무 담당해역은 많고 배의 숫자는 부족하니 만든 염가형 주력함(Low-cost capital ship)의 정체가 순양전함임


과거 전열(line of battle)에 투입할수 있을만큼 튼튼하고 화력이 강한배들만 전열함취급을 해줬던것처럼


현대 드레드노트급이상의 해전에서 전열에 세울수 없는 약한 장갑을 지닌 배틀크루저를 전함으로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음


과거 범선시대로 치면 순양전함은 화륜을 장착한 3~4급전열함이나 대형프리깃에 해당하는 놈임, 절대 1~2급 전열함같은 전투력을 기대할수 없음




그리고 순양함은 무조건 전함~프리깃의 사이에 위치한 하급함선이라기 보다는, 장거리 원양항해와 해상작전능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됨


현대에서 비슷한 형태의 배를 찾아보면 대형 OPV같은 녀석이 있음, 배수량이랑 덩치만 크지 전투력은 동급의 연안용 코르벳/프리깃보다 훨씬 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