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에서 전쟁 수행의 본질은 물자 보급이고

이 물자 보급을 위해서 외교와 통상이 존재하는 것

(한 국가가 모든 전략 물자를 혼자서 공급할 수 있으면 외교 자체가 필요 없음. 물론 현상태에서 이게 가능한 나라는 미국 뿐이란 건 덤.)

그런데 군인들이 왜 전쟁을 주도하면 안되냐 하면 원래 군인들은 본질적으로 적을 제압하는 전투에

자신의 재능을 집중하는 집단이지 물자를 생산하는 일에 자신의 재능을 투입하지 않음

(조금 유식한 용어를 쓰자면 소비만 할 줄 아는게 군이지 부가가치 창출을 전혀 못하는 게 군임.)

또한 더불어서 물자를 유통시키고 "거래"하는 일에도 군인들은 문외한인데, 여기서 군인들이 정책을 주도하게 되면

외교 통상에 있어서 큰 차질이 생기게 됨. (외교 및 통상의 본질은 거래임.)

결국에는 전쟁이란 것의 본질도 이해관계 조정(전쟁도 이익 추구 및 그로 인한 갈등 때문에 일어남)인데 군인들은 이 이해관계 조정에는 너무나도 무능한 집단임.

(이 이해관계 조정은 나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가장 잘함. 아니 그래서 정치인인 것임.)

내 주장을 입증하는 한 사례로 중일전쟁 당시의 일본을 들 수 있음

중일 전쟁 당시 일본은 전술적으로도 중국군을 제압했으며 중국과 일본 그 두 나라만 존재한 상황을 가정하면

군사전략적으로도 중국을 제압했는데..(이미 개전 1년도 안되어서 수도를 점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대방의 전쟁 수행 역량에 치명타를 입힌 것.

어느 나라나 수도를 점령당하면 전쟁 수행이란 것 자체를 할 수가 없음. 혹자는 독소전 당시에 소련을 반례로 들 수도 있으나

그 소련도 독일로부터 자체 군사력으로 수도 및 전략 요충지<생산 중심지>를 방어하는데는 성공함.)

당시 현실에서는 중국과 일본 그 두나라만 존재한게 아니라 중국의 경제 이권을 탐낸 열강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일본은 이 열강들을 외교적으로 적대하도록 본인이 중국을 침략했다는 자충수를 두었기 때문에  이 물자 보급에서

일본은 열강들의 생산력과 비교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