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통제니 부역자니 하면서 존나 까는데, 전쟁범죄로 까는건 타당한 비판이지만, 문민통제 관련해선 이중잣대가 너무 심하지 않음?
1차대전 -> 군바리 새끼들이 민간정부 말 안들어서 나라망했다!!! 군부시치!! 융커시치!!!
2차대전 -> 군바리 새끼들이 민간정부에 안 대들어서 나라망했다!!! 군부시치!! 융커시치!!
근데 생각해보면 민주적으로 당선돼서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민간정부를 뒤엎는게 이상하지 않음? 아무리 나치기 미친놈들이라고 해도 어쨌든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었음. 성공적으로 뒤엎었다 해도 그 다음은?
애초에 그 잘난 민주주의 정권이 병신이라서 나치로 홀라당 넘어간건데 걔네들 다시 불러봤자 또 말아먹고 내전만 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는 내전 난것만 못한 최후로 끝났지만 그건 그 당시 사람들이 알수 없는거고, 그 최후가 보이기 시작했을 쯤엔 이미 너무 늦었고.
바이마르 국군이 히틀러의 집권을 도왔다는 괴랄한 주장도 있는데 슐라이허 같은 인간들은 말이 군인이지 군부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는 개인들이나 다름없었음. 군부가 내심 히틀러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공식적인 스탠스는 중립이었고 나치의 집권에 도움을 준적도 없었음.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방관만 했을뿐.
설령 군부가 나치를 결사반대했더라도 나치가 의회를 장악하고 힌덴부르크가 히틀러 임명하는 이상 달라지는건 없음. 이걸 막는 유일한 방법은 쿠데타인데 아직 뭘 보여주지도 않은 합법정부를 지 맘에 안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엎어버리는게 바람직한 행동인가?
개인적으로 국내밀덕들이 문민통제 문제 한정해서 독일군 까는 이유를 모르겠음.
- dc official App
사실 2차때도 한번 엎을려다 망했잖어ㅋㅋㅋ
그런 주장도 있는 모양이네.. 나는 독일군 고위지휘관들이 자기 담당 구역도 아닌 다른 전선이나 심지어 세계 정세를 보는 시각이 없었다는 걸 두고 까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군바리가 한 전선을 맡았으면 그 전선에서 잘 싸우면 그걸로 자기 몫은 다했다고 보거든.. 남부 집단군 사령관이 동부전선 전체의 전황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전선에 더 많이 지원해 달라고 징징거리는 것은 그 자체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건 그런 무리한 요청을 들어준 히틀러 잘못이지 그 남부집단군 사령관 잘못은 아니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