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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친척 아재가 준장 전역한 분인데 70년대에 육사 생활을 하셨다고 함.


당시는 육사도 구타 가혹행위가 심한 시절이었는데 이 분도 낭만의 시대에 초중고를 다니신 만큼 어느 정도 각오는 되어 있으셨다고.


하지만 이 분이 좋은 쪽으로 선배들에게 찍히면서 문제가 시작됐는데,


이 분을 잘 키워서 자기들 좋은 쪽으로 써먹으려 그랬는지 아무튼 심심하면 따로 불러서 구타를 했대.


근데 그냥 때리는 건 견딜 수 있는데 밤에 창고로 불러서 불 다 끄고 때리는 것 만은 견디기가 힘드셨대.


분명 진짜 정말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황인데 선배들은 무슨 야시경이라도 쓴 것 마냥 급소만 골라 때렸다고 함.


밝은 데서 때리면 '어디를 어떻게 맞겠구나'하고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는데 진짜 속수무책이고 너무 아프셨다고.


그래서 자기는 자기가 두 배로 맞는 한이 있어도 후배 생도나 장교를 구타할 수 없었다고 하심.


아무리 조인트를 까고 싶어도 어깨를 밀치거나 상박 쪽을 손바닥으로 스매싱 하거나 그 이상은 할 수가 없으셨대.


친구가 입대할 때도,


'내가 너를 위해서 뭘 해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하지만 때리는 놈이 있으면 바로 얘기해라.'


라면서 회한에 서린 눈빛으로 주먹을 부르르 떠셨다고...


그런데 이 분이 준장으로 전역한 이유가 있는데 다름 아니라 유명한 ㅇㅇ회와 엮이셨기 때문임.


정식 가입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쪽에서 좋게 봐서 신입 후보군(?)에 넣어 놨었대.


그냥 그 이유만으로 찍혀서 준장도 못 달고 대령에서 끝날 예정이었을 만큼 당시의 숙군이 철저했다고 함.


그래도 워낙 유능하고 인품도 좋으셔서 주변의 요청으로 준장 까지는 진급 하셨다고 하네.


아무튼 너무 무섭다.


낭만의 시대 그런 거 다시는 안 왔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