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KT-1은 훈련기임 교관도 탑승하지만


주로 조작하는건 초보운전이라 볼 수 있는 학생조종사.


그래서 바람 심하다? 비가 좀 온다? 비행 안했음.


항공기 자체도 악천후 비행은 고려해서 만들지 않았다 함.




그런데 어떤 어느해에 장마가 너무 길어서 비행 교육일정이 엄청 밀린 적이 있었는데


우리도 가을오면 조기출근에 야간비행 조뺑이 쳐야겠구나 각오하고있을때였음.


그러다 어떤 놈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였는지 비오는 날 비행을 강행함...


단장실에서 이거가지고 3시간 동안 회의하고 결론은 교관 2명이 탄 항공기 1대만 띄워서 테스트 비행해보자 결론이 났고


그 1대가 우리 반 항공기였음.



30분 계획된 비행은 20분 만에 끝났고.


결론은 정비창입고


주기장 들어오는데 우리는 식겁했음. 날개 앞전 도색이 다 까진거임..


몇군데는 프라이머 도색까지 다 까져서 은색 알루미늄 KT-1이 되어서 돌아옴.


비행 성능은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도색 까지는거 보고 임무 어보트하고 들아왔다 함.




교관분들도 신기해서 바로 안 들가고 구경하고 대대에서도 교수 할배들이 뽈뽈 나와서 구경하고있는데.


10분 뒤 즈음에는 단장도 직접 아토스 끌고 보러 옴ㅋㅋㅋ


단장이 보고선 하는 말이 빨라봤자 300노트 였을텐데 이렇게 까진다고???....접자.....장마 끝나고 날리자


그날 이후로 빗방울이 보이기라도 하면 그날 비행은 바로 캔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