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창과 검이 부닥치면 창쪽이 유리한 게 맞아요. 왜냐면 창이 더 길거던요. 가장 짧은 기병창도 50인치를 넘는데 가장 긴 기병도가 38인치입니다. 거기에 정지되어 있는 병력이어도 충분한 돌격력을 내는데, 이게 양측이 말 달리는 속도를 내서 격돌하게 되면 기병창은 극히 치명적인 위력을 냅니다. 예를 들어 워털루 전역을 볼짝시면 6월 17일 제나프에서 영국군 제 7 후사르 연대가 존버하고 있던 프랑스 기병대를 상대로 돌격했다 작살난 적이 있어요. 영국군 지휘관 윌리엄 버너 대령은 이에 대해 '마치 거마창에 갖다 박는 거 같았다'고 증언합니다.


다만 싸움이 난전이 되고 장기전으로 갈수록 창기병이 검기병에 밀립니다. 1812년 러시아 원정 당시 러시아 코사크 근위기병대가 마르보 남작이 이끄는 제 23 기마 샤쇠르 연대를 상대로 돌격했는데, 처음에는 기마 샤쇠르 연대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창기병대가 돌격력을 잃고 몰리기 시작하면서 23 연대가 창기병대를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거야 1열이 창 들고 2열이 검이나 총 드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아님 혼성부대를 편제하거나요. 애초에 창기병이라고 창만 드는 것도 아니고 검기병이라고 검만 든 것도 아니니까요.


토탈워 이야기 나왔는데, 토탈워가 실제랑 비슷한 거 맞아요. 돌격 보너스 받을 때는 잘 싸우는데, 그 이후로 가면 후달리니까 넣다 뺐다 칸츄롤이 중요한 거죠. 뭐, 뮈라가 왜 기병대장으로 잘 나갔겠어요. 치고 빠지는 시간을 기가 막히게 잘 잡던 양반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