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쓰기엔 딱히 재미 없는 내용이라 간단하게 씀, 사진도 귀찮아서 안 찍고 대충 퍼옴
탈콥에서 나온 음식들 이것저것 주문해보는 과정에서 투숀카도 종류별로 주문해봄
이번에 깐 건 윗짤 물건이었는데 딱히 칠리맛은 안 나더라
까면 고기보다도 군데군데 박힌 지방이랑 저렇게 버터마냥 굳은 지방이 눈에 들어오는데
국물이랑 큰 덩어리 지방, 그리고 조금 있는 월계수 잎은 버리고 남은 건 레토르트 마라탕에 투하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었음
생으로 먹었을 땐 내가 이런 거에 관대해서 그런가 누린내도 생각보다 안 나고 그냥 별로 안 짠, 간장 없는 장조림 맛이었음
마라탕이랑 뜨끈하게 데워서 먹으니까 그냥 원래부터 마라탕에 들어있었다고 해도 위화감 없을, 질 좋은 텍스쳐 살아있는 미트볼 느낌이 들었음
대충 갈아서 뭉친 고기가 아니라 텍스쳐가 다 살아있는 진짜 고기라는 점에서 미트볼의 아득한 상위호환이고, 이미 잘 익혀져서 그런지 부드럽기도 한데다가 국물 맛을 기름이랑 고기맛으로 배는 늘려주는 그런 느낌
스팸을 숟가락으로 퍼먹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이것도 생으로 퍼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요리에 써서 먹으라고 있는 그런 물건임
물론 그렇게도 먹을 수는 있지만, 데우기만 해도 맛이 달라지고 탄수화물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데 야채랑 같이 볶거나 하면 절대 불평할 건덕지가 없는 그런 종류의 맛 ㅇㅇ
다만 굳이 이 돈 주고 통조림을 사먹어야 하나 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지고, 살코기도 많지만 지방도 많아서 여러번 먹기에는 살찌기 딱 좋은 음식임
궁금하면 기대 안 하고 그냥 국물요리에 투하해서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느낌으로 한번 사봐도 후회할 일은 없음, 딱 그냥 간 안 한 간장 없는 장조림 맛이라서...
소금맛 장조림 느낌
이것도 맛있어보이는데 가격이 확실히 있네 깡 고기다보니
감자, 양파, 당근, 토마토, 마늘 같은 야채랑 마카로니 같은 숏파스타랑 같이 요리해서 먹으면 좋겠네
따로 양념이 안 된 고기다보니 그렇게 먹을거면 토마토 페이스트 낭낭하게 넣어줘야 맛있을 것
스팸 숟가락으로 퍼 먹는 사람은 은근 많음 생고기처럼 인식해서 그렇지 애초에 생으로 먹는 음식이었고 지금도 열처리+멸균이라 "더 맛있게 먹으려면" 조리하라는 거라
은근(백명 중 한명)
@깃털맛 그 정도면 충분히 은근히지 10명 중 하나였으면 존나 많음이에요
@깃털맛 사실 스팸=미가공 생고기 수준의 인식이다보니까 100명 중 하나도 안 될 것같아서 꽤 많이 쳐준다 싶었음ㅋㅋㅋㅋ
저거 밥이랑 비벼 먹으면 꿀맛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