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9e573d3e20c9744b3d0e217c17508242812ef64d1e3c3f8a63a9da9852a83b8b40ed13f2f46fa538a610a2cab6501ca9e6edfd44a698770857737a17614ca6baa948bcfff8d

리치 이오트(Rich Iott)
위 사진에서 오른쪽 두번째.

식료품 회사 임원으로 커리어를 쌓다 영화 제작에 진출, 이후 정계에 입문한 사람이었음.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싶어했지만 심장질환으로 현역입대는 빠꾸먹고 대신 주방위군에서 예비역으로 복무했음.

2010년 이오트는 미 하원의원 선거에서 오하이오 9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함. 그런데 이때 그가 전에 리인액트 클럽 "제5SS기갑사단 비킹"에서 SS군복 입고 활동하던 사진이 발굴됨

이오트는 여기서 '라인하르트 페르드만(Reinhard Pferdmann)'이라는 독일식 이름을 가지고 친위대원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음.

독일어를 조금 안다면 상당히 어색한 이름이라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페르드(Pferd)는 독일어로 말(Horse)을 뜻함. 즉 페르드만이라는 성은 '말 남자'라는 괴상한 뜻임. 실제로도 이걸 성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어.

어쨌거나 이 사진은 단숨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음.

인터뷰에서 이오트는 본인은 나치의 전쟁범죄를 긍정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변호했음. 자신의 활동은 순전히 군사적인 관심사일 뿐이라는 것임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친위대 5사단은 서방연합군과 싸우지 않고 러시아와 싸웠으니 문제없다는 투로 답함.

문제는 언론이 좀 더 파보니 이오트가 속해있던 이 리인액트 그룹이 나치즘에 대하여 상당히 뒤틀린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임.

이들의 웹사이트에는 '나치 독일은 러시아 공산주의에 맞서 새롭고 자유로운 유럽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전 유럽의 용사들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이 있었음.

그리고 '비록 나치 정부가 불미스러웠더라도 본 클럽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 이상주의자들을 기린다'는 문구도 웹사이트에 있었음.

전형적인 무장친위대 신화였고, 당연히 이오트는 이런 단체에서 활동하는 게 시발 맞냐면서 사방에서 욕을 푸짐하게 쳐먹었음.

홀로코스트 관련 단체들은 당연히 격노했고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쓴 크리스토퍼 브라우닝 교수 등의 학자들까지 한 마디씩 거들 정도였으니까

공화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어 시발 저건 우리랑 관련 없어요 하면서 선 긋기도 했음. 물론 일부 지지자들은 이를 흑색선전으로 치부하며 이오트에게 지지를 보냈지만 말야

어쨌건 이오트는 2010년 11월에 있던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고

요즘에는 영화 제작자로 조용히 사는 듯함.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