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우리 아빠 사무실 놀러가면 아빠는 "얌전히 놀아라~" 하고 '아빠 친구(부하직원)'들이랑 이야기하고 난 혼자 돌아다녔거든?
근데 책꽂이에 두꺼운 월간지 책이 쫘라라락 꽂혀 있었음
표지에 한문으로 뭐라 쓰여져 있었던 책 펴보면 정떡이 반 한자 쓰여진 노잼인 머리아픈 내용(칼럼이나 논평)이 반 그리고 북한 관련 가십이 좀 있었는데
김정일 로열 패밀리니 네번째 좆집(김옥)이니 무슨 초밥딸배 하던 새끼 비망록이니 그런 초딩 눈에도 재밌는 내용들이 좀 있었음
그러다 기쁨조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옴
아부지가 뭐라 막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들어오길래 아부지한테 "아빠 기쁨조가 뭐야" 하고 물어봄
아빠 친구라는 아저씨는 눈치 슬슬 보면서 터지려고 하고 아빠는 나 보더니 "어... 음... 꼬붕 같은거야..." 라고 함
아빠 친구한테 "아저씨 정말이에요?" 하니 맞다고 하길래 일단 "대충 꼬붕짓 해서 편애받는 존재"로 생각하고 머릿속에 킵해둠
그리고 다음날 학교 가서 담임센세에게 맨날 꼰지르는 남자애들이랑 사이 안 좋은 여자애(이름 x주미)한테
"야 쭈꾸미! 너 담탱이 기쁨조냐?" 라고 일갈함
쭈꾸미년은 그대로 담임에몽에게 꼰지름
센세에게 이야기했더니 내 귀때기잡고 복도로 끌고나가서 존나 뚜드려 패더라
어디서 그런 소리 들었냐고 다그치길래 "우리 아빠가 꼬붕이라 그랬어요" 라고 이야기했더니 아부지한테 전화가서 아부지 학교에 도게자 하러 가고 난 아빠 회사 출입금지 당함
ㅋㅋㅋㅋㅋㅋ
ㅁㅊ ㅋㅋ - dc App
차라리 매우 나쁜 말이니 쓰지 말라고 경고라도 하셨다면 ㅋㅋ
애들은 무섭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