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18일 있었던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이날은 내 전역날 일주일 전이었다


GP근무중 전역을 준비하려 18일 대략 오후 2~3시쯤 중대장의 지프에 타고 GOP선상의 중대본부로 가던중,


중대장이 어디와 무전을 하더니 갑자기 GOP소초 앞에 떨궈놓고 여기서 좀 기다리라 말한후 가버렸다. (날 왜 같이 대려가지 않았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이 소초가 동쪽끝에서 한 8~9번째쯤 GOP초소 였었는데, 모자에 개구리까지 박은 상태에서 생판 남의 소초에 혼자 남게되니,


황당하면서도 혹시 소초인원이 누구냐 머하냐등 물어오면 상당히 난감할것 같았다.


다행인지 그자리에서 (평상같은 것이 있었다) 두어시간 기다리는 중에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중대본부에 와서 대강 내용을 듣고 TV를 봐서 상황은 알게 됐는데, 당연하겠지만 망할 말년휴가가 짤렸다. (본부에 내동기 4명이 모였다)


본부는 동쪽끝에서 4번째쯤 GOP소초 근처 였는데, 독립중대라 본부 인원이 없어 GOP소초에서 밥을 타서 먹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GOP소초와 소초사이의 보급로에서 남쪽을 보며 경계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탈출하고 있는 북한군이 어디를 향할지 모르지만, 무작정 북쪽을 향해 간다면 내앞에 올수도 있다. (혼자 근무를 서야 한다)


군대 생활중 가장 성실하게 근무를 섰던 기억이 새롭다. (삽탄까지 하고 조정간만 안전, 전역을 코앞에 두고 죽으면 얼마나 억울한가)


본부에서 4일을 지내고 연대본부를 거쳐 사단본부에서 전역식을 마쳤다. (관할 68사단은 전역이 미뤄졌다던데 확실치는 않다)


유투브 알고리즘 때문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일부 다른점이 보인다.


침투 목적이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시해하기 위함이라는데, 아니다 잠수함 기관고장으로 강릉으로 표류되어 온거다.


북한군 25명중 시신으로 발견된 11명이 자살이다, 전투조가 비전투조를 사살했다. 이렇게 써있는데 (위키디피아,나무위키)


북한군의 의견이 갈렸는데, 한국군과 접촉하여 자초지정을 설명하면 북한으로 인계될테니 이곳에 대기하자는 집단과

 

우리 영광스런 북한군이 남조선에 붙잡힐순 없다며 당장 북한으로 탈출하자는 집단. 


이들이 대립하다 탈출하자는 쪽이 남겠다는 집단을 사살한 것이다.


10~15년쯤 전엔 이렇게 기록(위키디피아,나무위키)이 돼있었고 내 기억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사건의 기록이 왜 변한건지, 아무튼 오래전 기억이 떠올라 이마저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