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1860년대 이래로 한국인들이 만주로 재진출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거의 8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중국에게 인정받지 못했음

청나라가 열강의 청금통이 되기 전에도, 대한제국과 간도분쟁이 터진 때에도, 중화민국 시절 때에도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꾸준히 '재만 한인들은 조선으로 돌아가야 한다' 였음.

만주국 건국 이후에는 한국인들이 대거 들어와 정착하는 꼴을 두 눈 뜨고 바라봐야만 했지만, 이때도 국민정부의 공식 입장은 언젠가 만주를 수복한 후에는 한국인들 역시 본국으로 돌려보내자는 것이었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민당의 동맹인 것과는 별개로,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았었음.

그리고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중국 국민당 정부는 정말로 한국인들을 귀국시키는 정책을 추진함. 이 문제를 담당할 한교사무처장은 김홍일이었음.

하지만 이때 만주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조선의용군이 중국 공산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국공내전 승리에 기여하자 공산당 신중국 정부는 그들을 토사구팽할 수 없었음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한국인들이 만주에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 지 거의 90년 만에야 만주 한국인들의 터전과 공동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게 되는데


그게 남북한을 제외한 제3의 한국계 정치공동체인 연변 조선족 자치주임. 머... 중국 정부 농간으로 진짜 자치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서 조선의용군은 조선족들 입장에선 일종의 '건국자들'이라 볼 수도 있음. 연변 자치주가 나라는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 입장에선 그저 한국전쟁에서 만난 껄끄러운 침략자들이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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