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사망 사고는 군생활 해봤지만 시스템이 문제가 너무 심하긴 함...

군갤 아주 가끔 눈팅하는데 그냥 경험담 조금


너무 자세히는 신상이라서

대충 강원도이고 90년 극 후반임

나는 배차계 병장이었음


평화롭던 일요일에 영내

대대장 수송관 부재 당직 장교 한명 있었고 중위였나 대위였나


나도 수송부 사무실에서 배차 당직 보는겸 야한 무협소설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송부 인원 하나가 사무실로 달려 들어옴


타 중대랑 우리 중대랑 운동하다가 타중대 인원하나가 눈을 다쳤다고?

원래 대로라면 중대 의무소대 - >군의관 소환 체크 -> 수송관 허가 외부 병원 배차 -> 군단 군수당직에 보고 -> 대대장 허가 응급차량 출발! -> (추가: 사단에 보고서제출) 이었지만


상황 보고를 내가 받으니 이건 심각하게 느껴졌음.

바로 중대 의무실이 아닌 사단내 병원으로 배차 때려서 배차 지시서도 사단 보고 없이 그냥 바로 출발시키기로 결심했음


간부 선탑도 시간상 불가

수송부 막사에 잠자던 운전반장 깨워다 바로 강원도 뭐 병원으로 응급차 보내버렸음.

운전 반장은 병장임. 기억 흐릿하지만 90년 후반에는 단풍하사? 인가 해서 지금과 달리 일부 병장 보직들은 하사관 권한과 중첩되는게 있었음 회색지대.


상부에 아무 보고 없이 선조치로 출동 시켰으니 이건 잘못되면 군 장비 탈취 탈영임

이후엔 수송관에게 진짜 존나 까였다. 아무리 급박해도 자기에게는 보고 있었어야 한다고

배차 허가 없이 움직이다 헌병 걸리거나 뭐 좆되면 자기가 좆되는데 니가 뭔데 맘대로 출동하니 마니 했다고.

원산폭격 대가리 병뚜껑에 존나 박아서 전역하고도 그 부위 탈모도 좀 고생했고

 

다행히 후송 인원은 거의 실명 수준이었어서

결과적으론 선조치가 의미가 있었다 분위기가 되어서 진짜 내가 개좆되는건 피했지만

리스크는 100이고 이득은 0인 일임.


그렇다고 병장 레벨에서 군 차량 마음대로 움직여 버리는것도 사실 공식 허가되기 너무 곤란한거고

이걸 시스템 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