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보네르트 소령. 지금은 중령진급함.
(2018년 기사이지만 유익해서 가져옴)
“내적 지휘”의 위기
연방군은 새로운 지도 이념이 필요한가?
그들은 제복 입은 시민이어야 하고 – 해외 파병에서는 일종의 개발 원조자와 같은 존재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병사들이 경험하는 현실과 일치하는가? 아니다, 라고 젊은 장교들은 말하며 내적 지휘의 새로운 개념을 요구한다.
그것은 다층적이고 종종 모호한 개념이다: 정치 교육, 배려, 그리고 가정과 직무의 양립 – 이 모든 것이 연방군의 이른바 내적 지휘의 구성 요소들이다. 동시에, 그 안에서는 의회군(parlamentsarmee)이라는 측면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엄격한 지향이 강조된다. 명령이 기본법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독일 병사들은 오히려 불복종할 의무가 있다. 연방하원의 군특명관(Wehrbeauftragter)을 통해 병사들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강력한 창구를 가진다.
이제 내적 지휘에 대한 비판이, 그것도 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판의 선두에 선 것은 젊은 세대다. 30세 전후의 젊은 장교들로, 이미 여러 차례 해외 파병을 경험했고, 냉전 시기의 개념은 오늘날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그 중 한 명이 마르첼 보네르트 소령이다. 그는 내적 지휘의 개혁을 요구하며, 그 이유를 아프가니스탄 파병에서의 경험 등으로 설명한다:
“나는 2010년,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쿤두즈 외곽 초소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으며, 그곳에서 전투 경험이 많은 공수부대원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내적 지휘가 제시하는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지도 이념과는 정말 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적 지휘에서는 전투에 관한 부분이 너무 적다”
특히 전투 부대 소속자들이 불평한다: 중앙 복무 규정과 장관급 관료들의 번지르르한 세계는 많은 병사들의 생활과 임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보네르트는 수년째 이 주제를 다뤄왔으며, 최근 『시험대 위의 내적 지휘 – 연방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에서의 교훈』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주장한다: 연방군은 징병제 중단, 해외 파병 참여 등 많은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새로운 임무에는 새로운 정신적 토대도 필요하다고 보네르트는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사들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의 행동에서 의미를 찾으려 할 것이다. 마르첼 보네르트:
“연방군 군사사와 사회과학센터(ZMSBW)의 연구들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내적 지휘는 특히 하위 계급 집단, 즉 기초 부대에서 심각한 이미지 문제와 싸우고 있다. 나는 내적 지휘에서 추상과 구체의 비율을 기초 부대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네르트는 이렇게 본다: 내적 지휘 규정에서는 전투에 관한 부분이 너무 적다. 이는 바우디신 시절에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측면이다. 그러나 군대를 제복 입은 개발 원조자로 묘사하는 것은 시민과 병사 모두를 속이는 것이다.
원치 않는 존재인가?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공적인 발언을 통해 군과 사회 사이의 커져가는 간극을 메우는 병사 –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마르첼 보네르트 소령:
“내 경험으로는, 병사들이 사회적 담론에 참여하기만 하면 고위 정치 지도부나 군 지도부가 매우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내가 내적 지휘를 올바로 이해한 바로는, 바로 그것이 요구되는 것이다: 장군에서부터 일개 병사에 이르기까지 병사들이 사회적 담론에 개입하고,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연방군과 사회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적 지휘가 이론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실제로는 아직 매우 주저하며 시작하고 있는 일이다.”
번역: 챗 지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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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트로츠키 시절 붉은 군대에서 지휘관 선거제랑 병사위원회 명령 거부권 없어지고 수직형 명령체계랑 지휘관 임명제로 바뀔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생각나는 논평이네. 볼셰비키도 병사 권력에 사회혁명당 만큼이나 관심이 많았지만 전시 같은 극한 상황에서는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이 필요하다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한 느낌의 조치였지.
트로츠키가 극약수단 많이 썼더라 - dc App
전투전문가로서 군인들만의 특수한 질서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 - dc App
제복입은 당원 ㄷㄷㄷ
이상론에 불과하다 생각함. 개개인이 완벽하게 교육된 철인이면 이론대로 능동적 개체가 되겠으나 현실은 그렇게 만들기가 가능성 낮고, 현실의 다양한 상황에서 이론대로 실현될 가능성 또한 낮음. 특히나 군처럼 구성원 회전주기가 짧은 조직에서는 확실하게. 괜히 수천년 인류 역사를 통해 사관학교가 생긴 게 아니라고 봄.
@Lumpen 지키는 대상이 무엇인지 확고하게 심어줘서 자기통제를 구현한다는 면에선 의의가 있지만 ㅇㅇ 나도 보완적인 제도가 필요하다 생각함 - dc App
@HK885 좀 더 간단하게 줄이자면 '저럴 대가리 돼는 사람이 군대 가겠냐', 더 줄이면 '탁상공론'
@Lumpen 개인적으로는 장교계급으로 올라갈수록 엄격하게 교육하더라도 그 이하 계급은 군인권과 맞닿은 부분만 간략히 해도 좋으리라 생각됨 - dc App
@HK885 ㅇㅇ 병사들에게는 요약, 간략화된 규범과 복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Lumpen 실용적으로 ㅇㅇ 나이첼 교수 말대로라면 군의 정치사회화는 정치교육보다는 그들이 살아온 자유민주적 사회의 사회물을 얼마나 먹었는지가 더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병사들에 대해서는 교육을 간략화하되, 그들을 통솔해야 하면서도 오래 군에 몸담아서 사회물 못먹은 고위 계급들은 민주적 질서와 민주적 지휘법을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 dc App
@HK885 결국 이건 오랫동안 이어져온 군대에 대한 딜레마라서 완벽한 해결법은 없음 폭력을 사용하는 집단의 폭력성을 제어하려는 시도다보니 사실상 모두의 말이 맞고 모두의 말이 틀릴 수 밖에 없음 - dc App
@긴꼬리딱새 ㅇㅇ 맞지... 적절한 지향점을 찾아야 하는것만큼 어려운 게 없으니 - dc App
지휘관을 선거로 뽑는건 신박하네 - dc App
@필룸 혁명정부 군대들의 초창기 특징임 - dc App
쉽지않네
ㄹㅇ - dc App
시민으로서도 사회담론에 대해 이야기하면 정치로 빨려들어갈텐데 군인이?
@LightSparkle 현실과 이론의 괴리겠지 군의 바른 정치사회화를 통해 문민통제를 달성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군인이 정치의견을 마음껏 표출하는 게 적합한가? 라고 물으면 ? 이니까 - dc App
@HK885 군대가 가장 원초적이며 그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권력인 폭력을 통제하는 집단이라서 이런 문제가 터지는거지 그렇다면 군인은 국민이 아닌가라는 말까지 갈 수 있는거니까 - dc App
나치를 겪었던 나라라 그런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게 잘 느껴지네
ㄹㅇ - dc App
학계에서는 몇 번 다룬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현장에서 검토하면 좋겠지만... 여러 떡밥 때문에 말은 아껴야 될 듯 ㅋㅋ
ㅋㅋㅋㅋㅋ - dc App
마지막 부분은 좀 문제가 있을지도 모름 위에서 주저하는 것도 이해가 됨 자유로운 사회적 담론을 하면 결국 그것은 암묵적으로라도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 거기서 어떤 행동을 요구하기 쉬운데 국가의 무력을 독점한 단체가 그러는 건.. 일단 장교든 병사든 선을 지키지 못해 탈나는 게 엄청날 듯 그리고 그 선이 어디까지인가도
딜레마지 ㄹㅇ - dc App
난 용어를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시민교육은 군대가 아니라 사회가 해야 하는 거니까 군대가기 전까지 사회물 많이 먹이고 군생활동안 군에 갇혀있지 않게 하는 게 답이 아닐까 사관학교는 대학원생과정으로 시작하고 병사의 군복무는 지금처럼 스마트폰과 외출외박으로 사회와 접점을 보장하고
죙케 나이첼 교수는 비슷하게 설명함 결국 군을 사회화시키는 것은 사회라고 말임 - dc App
기자: 왜 입대했죠? 로버트 포게티(21세): 사람을 죽이려고요. 다들 이런 말 하는 걸 꺼리지만 속으로는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ㅇㅇ 이런 거 - dc App
@HK885 이 짤 보면 다른 미군은 입대 전엔 마약중독에 폭력조직 생활도 했는데, 그렇게 병신같이 살다 죽느니 나라를 위해 죽는 게 낫겠다 싶어 입대했다고 했는데 점마가 바로 '소신발언' 박아버림 ㅋㅋㅋㅋㄱㅋㅋㅋ
냉전이 종식되고 걸프전으로 미국의 우위를 보여준 이후로 군대는 통제와 압박의 대상이었으니까 관료제와 사상적인 거세로 꾹꾹 눌러왔지만 러시아가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다시금 전면전형 군대가 만들어져야하니 이야기되는거라고 생각함 - dc App
군대의 폭력성을 제어하는 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거라고 생각함 결국 문민통제니 사회화니 하지만 따지고보면 폭력성을 통제하기위한 도구들이니까 - dc App
근데 내적지휘 역시 냉전기의 산물이라... 내 생각엔 1950~90년대 사이에 내적지휘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이미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보고 그 다음을 논의하는 일종의 정반합을 시도하는 듯함 - dc App
@HK885 근데 냉전기의 산물이라고 하기엔 독일의 상황이 너무 특수했다고 생각함 나치의 악행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결국 2차 세계대전의 독일군 또한 독일 국민을 위해 싸운 존재들이니 - dc App
@HK885 최전방에서 소련이라는 거대한 나라로부터 국가를 지켜야하는 군대를 재건해야하는데 나치라는 어두운 과거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시점이었으니 폭력성의 통제는 꽤 중요한 과제였을테니까 - dc App
@HK885 그 후에는 뭐 속칭 1세계에서 폭력성의 통제는 트렌드였으니까 이언 모리스같은 경우에는 여성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아프간 전장에서 장교들이 경험한 것은 말그대로 다른 세계일테니까 - dc App
@긴꼬리딱새 ㅇㅇ 실전 가보니 음? 싶었겠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