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몇십년 가까이 인천급 호위함의 5인치 함포 탑재는 굉장히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어떠한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5인치 함포가 탑재되었는지 자료는 찾지 못했고, 기품원의 자료에서 해군참모총장 지시로 5인치 함포 탑재가 되었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최초에는 3인치 함포가 목표였으나, 갑자기 5인치 함포로 바뀌게 되었는지 직접적인 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꽤 그럴싸한 간접적 사유를 볼 수 있는 자료를 찾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인천급의 마지막 함인 광주함의 인도 보도자료입니다.


이를 자세히 보면 능력 및 주요 임무에서 해상화력지원이 명기되어 있고 숫자1인 함포로 지원한다고 되어있죠.

 *다만, 해당 보도자료의 이미지를 추출하면 대구급 이미지가 나오고, 대구급의 임무로 나오며 유도탄으로 타격하는데 1번 함포로 명기되는 등 오류가 있습니다.


이에 정말 함포로 해상화력지원을 하기 위해 5인치 함포로 교체했나 싶어서 국회 국정감사와 국방위 회의록을 뒤져보았습니다.









2008년 국정감사자료와 2011년 국회 국방위 회의록자료입니다.


2008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FFX 등장으로 육상함포지원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언급과


2011년 국회 국방위 회의록에도 함포 지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러한 해상화력지원이 5인치 탑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다만, 이는 단순 추측이라 명확한 근거가 아직 없는 점은 주의가 필요해보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3인치 함포보다 5인치 함포가 사거리가 길고 화력 측면에서도 해상화력지원에 더 적합하지만, 북괴군의 해안포대나 지대함 미사일 등 고려하면 과연 호위함의 함포를 활용하여 해상화력지원에 적극 사용하는게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해룡 함대지 전술 유도탄으로 해안포대나 지대함 미사일 사이트 타격 후 근접화력지원을 하면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으나, 여전히 적의 해안가에 가까이 붙어서 화력 지원을 해야하는 위험을 너무 낮게 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인천급 호위함을 대구급 수준의 전장을 가지게하여 5인치 함포도 탑재하게하면서 향후 VLS를 탑재할 수 있게하도록 예산을 더 공격적으로 써야하지 않나 싶지만, 당시 KDX-2, KDX-3, PKX 등 여러 건함 사업이 동시에 진행중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거라는 것을 이성적으론 이해해도, 감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긴 어렵네요.


이미 사업이 종료되었지만 인천함급 호위함 사업은 여러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업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