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펀쿨섹좌가 우리나라 와서 장어 먹고 간게 그냥 먹고 간게 아니라 민물장어 CITES 등재에 관한 이슈를 환기시키기 위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냔 말이 있어서 좀 찾아봄(일반인인 내가 찾아보게 했으니 최소한 1명 이상한테는 먹혔네...).



흔히 먹는 장어의 경우 알다시피 민물장어(덮밥이나 구이로 주로 먹는거. 일식집에서 우나기라 부르는거)랑 바다장어(붕장어. 흔히 아나고라고 부르는 회로 먹는거)가 있는데, 이중 민물장어는 진짜로 멸종위기종이 맞음(바다장어는 아니고).


하지만 민물장어 소비율이 높은 아시아지역은 이걸 어찌어찌 양식에 성공했는데...문제는 이게 산란부터 모든걸 양식장에서 해결하는 방식은 아니라 함.


민물장어는 이름은 민물장어고 이름처럼 평소 민물에 살지만, 정작 알은 바다에가서 낳는 어류임(연어랑 반대). 그래서 사실 알낳는 생태는 아직도 그리 명확히 밝혀진바도 아니고, 양식장에서 민물장어가 알을 낳는 환경까지 조성할 수가 없음. 그래서 대신 야생의 치어를 잡아다가 양식장에서 기르는 식으로 양식을 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양식이 가능한 어종임에도 불구하고 비싼편임.


유럽은 영국의 장어젤리가 유명하지만, 이건 옛날에 못먹던 시절에 먹던거고, 여하간에 다른 유럽에선 비교적 멀쩡한 형태로 잘 먹는 요리였음. 미국쪽은 잘 안먹던 요리였지만 일식 요리가 소개되면서 소비가 빠르게 늘었다함. 


이런탓에 유럽 민물장어 남획이 문제가 된데다가 댐건설등으로 산란기에 바다로 못나가게 되거나 해서 숫자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종까지 가버렸음.


일본은 워낙에 민물장어를 좋아하니 세계최초로 양식까지 성공했는데 그게 위에 말한대로 일단 치어는 자연에서 포획해야 하는 방식이고, 우리나라 역시 양식에 성공했지만 마찬가지인 상황임. 일본, 우리나라 등도 치어 자체는 주변에서 수요만큼 잡아들일 수 없어서 중국이나 대만 등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자국내에서 양식으로 키우는 실정임. (기사에 따르면 국내 양식되는 민물장어의 80%는 치어때 수입해온 것). 


이 와중에 EU가 민물장어 전반에 대해 야생동식물 국제거래 관련 협약(CITES, 가끔 워싱턴조약이라 부르는 그거)를 부속서 II로 등제하는걸 제안한 상태임.



부속서I :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므로 상업 목적 국제거래 금지

부속서II : 국제거래를 엄격히 규제하지 않으면 멸종위기체 처할 수 있으므로 상업 목적 국제거래를 할 수는 있지만 규제가 필요함.


즉 민물장어가 부속서 II에 등재되면 국제거래가 원천금지는 아니지만, 수출정부가 발행하는 수출허가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결과적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음.


참고로 유럽뱀장어는 이미 부속서 II에 등록되어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주로 먹는 민물장어(일본뱀장어)를 포함한 민물장어 전반에 대해 등재하자고 발의한 상태라고함.


일단은 민물장어를 열심히 사와서 양식하는 우리나라, 일본도 문제고, 이것들을 열심히 수출하는 대만, 중극도 문제여서 참으로 드물게도 4나라가 합심해서 '뱀장어 자원 보존을 위한 동북아국가 협의회'를 만들어 대응책을 논의중이며 이와 관련해서 민물장어의 CITES II 등재를 막는 외교노력을 진행중이라 함.




민물장어 전반에 대한 CITES 등재 어부는 11월에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