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 꼬라지가 전반적으로 그렇듯이 장병 개개인에게 민주적 사명감을 "심어" 주려고만 한다면 이는 실패할 거임.

바우디신 중장이 지적했듯, 그리고 나이첼 교수 등이 짚었듯이 장병들의 도야(Bildung)란 교육 외에도 자신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통해서 함양되는 것이지,

이제껏 우리나라가 해왔듯 교화(敎化) 같은 하향식 교육으로 심을 수 있는 것이 아님. 솔직히 까놓고 정훈교육 또는 성인지감수성 교육 다들 받아봐서 알잖아? 교육 효과 조또 없는 거

그렇다면 부대 애들 싸그리 강당에 모아놓고 외부 강사 불러다 헌법질서니 민주적 질서니 주저리주저리 떠든들 뭔 효과가 있겠어?

그리고 장병 개개인에 대한 권리 보장과 인권 보호를 통해 헌법질서를 체감시켜 줌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도야시키는 것 역시 한계가 있음

무력의 전문가이자 부족적 속성을 지닌 군의 특수한 문화 때문에 군 내에서의 민주적 질서 체험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고 민간과 동일한 수준의 헌법질서 교육에만 전념한다면, 이는 군인의 본질적 속성을 해치는 것이 될 거임. 그만큼 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드니까

보네르트 중령이 독일의 내적 지휘 교육 방식에 대해 지적한 것처럼 말임.

결국 제복 입은 시민 개념 역시 완벽한 문민통제 방침이 아님. 좋은 참조점을 제시하지만, 이것 역시 가진 한계가 뚜렷함.

헌팅턴은 자기 저서에서 현대 독일의 방식을 아예 주관적 문민통제 취급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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