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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응급실 게임 월드 오브 탱크가 아직 한국 서버 서비스를 하던 시절

군갤의 전신인 기갑갤 또한 DCARM이라는 이름으로 이 클랜전에 투신하고 있었다

이야기 하기 전 당시 클랜전의 판도 설명을 잠시 해야 하는데

클랜전을 지배하고있던 2개의 세력은 각자

오유+인벤의 3040 현질아재 세력
vs
디씨+일베의 1020 피지컬 세력 이었으며

피지컬이나 현질 말고도 그들은 정치적 요소를 가지고도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그거까지 설명하면 정떡밴이기때문에 각자가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는 알아서 상상하기 바란다

하여튼 디씨의 일부였던 기갑갤도 그냥 조용히 디씨일베연합에 묻어가면 되는 거 아니냐 할텐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기갑갤은 더더욱 디씨의 정치적 아젠다에 동의하지 않앟...아니 동의하지 않았다기보단 최대한 정치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기갑갤 아재들이 보기에 디씨일베연합은 정치적 편향이 너무나도 심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기갑갤 클랜은 딱히 디씨일베연합에 붙어먹지 않고 그냥 데면데면하게 클랜전을 진행중이었으며

디씨일베연합도 당장 전선에서 오유인벤연합에 맞서 싸우느라 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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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클랜전을 진행하다가 DC-ARM은 어쩌다가 오유인벤엽합과 디씨일베연합의 최전방에 상륙해버리고 만다.

이에 디씨일베연합의 필두였던 DCWTF(월탱갤) 클랜에서 기갑갤 디스코드 (당시는 친목이 지금처럼 죄악시되지 않아 그냥 멀쩡하게 있었다)로 특사를 파견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상륙지가 굉장히 요지이니 우리랑 같이 싸우자고 의사를 묻었으나.

당시 기갑갤 대다수는 정치적 분쟁에 끼기 싫고

우리는 우리맘대로 클랜전을 하고 싶다며

이 특사에게 가지고 싶으면 힘으로 가져가면 될 일이라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선언하고 킥해버린다.

그렇다, "힘의 논리"해버린 것이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라는 생소한 개념에 뻥지고 같은 디씨 갤러리에게 통수맞은것에 빡친 월탱갤에서는

바로 다음날 클랜전에서 기갑갤이 가지고 있던 영토를 전부 침략하여 뺏어버리고

기갑갤이 클랜전 지도에 상륙하려고 시도할 때마다

어째서인지 어디로 상륙할지 전부 알고있던 디씨일베연합의 정예병력에게 "힘의 논리"를 당해버리고 만다.

이는 사실 당시 기갑갤 클랜에 속해있던 내가 이들의 선비질에 질린 나머지 월탱갤 인원들에게 상륙지를 모두 보고했기 때문이며

이게 들키고 나서 기갑갤 클랜에서 쫒겨난 이후 공방에서 기갑갤 인원을 팀킬할때마다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현상금을 걸었다가 운영진한테 직접 연락도 당하게 되지만...

이는 또 다음 기회에..

어쨌든 이 이야기의 교훈은 "힘 없는 자는 힘의 논리를 추종하면 안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