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47128
미국이 이례적으로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 군함 8척을 급파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군함 배치는 트럼프 정부가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지 수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를 계기로 중남미에서 미군 개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파견된 군함은 구축함 3척과 도크 상륙함 2척, 강습상륙함 1척, 순양함 1척, 연안 전투함 1척 등이다. 이들은 현재 임무 수역에 이미 배치돼 있거나 이동하고 있다.
구축함에는 미 해안경비대와 법집행 요원들이 승선해 있으며 이들이 마약차단 작전 중 구금이나 체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미 해군 자산이 대규모로 미 남부사령부 작전에 투입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다.
남부사령부는 중동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수요 때문에 “잊힌 작전 구역”으로 불려왔다. 기존에는 해안경비대 함정이나 연안 전투함, 병원선 등이 주로 활동해왔다.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해군 구축함이 카르텔 지도자나 기반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것부터 멕시코 당국과 협력해 카르텔 조직을 직접 겨냥하는 것까지 거론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미 해군 군함 이동이 마두로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태양의 카르텔’을 이끌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를 공격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마약 유입을 막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미국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레빗은 “마두로 정권은 베네수엘라의 합법 정부가 아니다. 베네수엘라 정권은 마약 테러 카르텔이며, 마두로는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는 미국에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카르텔의 수괴로 도피중”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콜롬비아 국경에 1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국민들을 상대로 “제국과 싸우기 위해” 민병대에 입대할 것을 촉구했다. 마두로는 민병대 400만 명 이상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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