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의 발라드가 제작되었을 시기 감독이었던 추흐라이는 곧바로 문화성 장관에게 불려가 영화가 너무 비관적이라고 비판 당합니다. 거기에 다른 영화 제작자인 다닐랸츠란 사람이 끼어들어 추흐라이가 붉은 군대의 위엄을 해친다고 하자 추흐라이는 격분해서 따지고 듭니다.


"이 같잖은 자식, 네 놈은 전쟁 내내 아시하바드(Ашхавад) 에서 죽치고 있었지! 내 가슴엔 훈장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나는 열아홉 살에 군대에 들어갔고 부상을 네 번 입었어. 그런데 오늘 네 놈이 나한테서 소련군을 변호하겠다고 나서?"


그렇읍니다. 영화인들 대부분이 참전용사였읍니다. 직접 겪어본 사람들이 이렇게 찍겠다고 내 목에 칼을 들이대라 카는데 뭐 해볼 수가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