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이가 칠천량해전 때 판옥선 180척 말아먹고 이후로 거북선 기록이 없어서 보통 거북선도 같이 불탔을거란게 정설이잖음.

근데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

일본 종군승려 케이넨(경념)의 "일일기". 여기서 番船(번선)이 우리가 말하는 판옥선임. 판옥선에 불을 던져 태운게 30척.

오코우치 히데모토가 쓴 "조선기". 여기서도 번선 여럿을 태웠다는 기록이 있음.

번선(판옥선) 160척을 노획/분멸한 시마즈 요시히로도 칠천량 해전에서 번선 얘기만 하고 있음.

그런데 가고시마 국제대 소속 오타 히데하루 박사가 22년에 발표한 논문이 하나 있음

시마즈 가문에서 기록한건데 노량해전 때 "상부를 둘러친 배" 때문에 등선백병전을 못했다는 기록임. 칠천량해전 때 한번도 언급 안되다가 이번에 처음 본 것처럼 서술함.


이외에도 도도 다카도라의 "고산공실록", 와키자카의 "협판기"에서도 칠천량해전을 다뤘지만 거기서 거북선 얘기(메쿠라부네, 철로 요해한 배, 위를 둘러싼 배)는 안 나옴.


설마 칠천량해전 때 거북선은 아예 참전 안했다가 나중에 합류한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