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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이 넘었지만, 멀 렙스는 1942년 6월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산호해 전투 당시 미해군 렉싱턴호의 EM이었다.


(EM : 함선 전기시스템 관리 부사관, 한국으로 치면 전기 직별)


당시 '항모의 여왕'은 어뢰에 피격당했다. 몇시간 후 대규모 폭발이 배를 덥쳤다.

멀은 "스파크 때문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라고 회상했다.


멀은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났으며, 1936년 렉싱턴으로 발령받기 전까지는 평생 그곳에서 살았다.


진주만에서의 충돌 사고로 인해 가라앉는 배에 있었음에도, 멀은 아직 죽을때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여러분은 그런 걱정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태도였어요. 죽음이 걱정되지 않았던걸 보면 그때 어른이 된게 분명해요."


전투상황에서, 극단적인 비상사태는 때때로 초현실적인 시간선에서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순간들은 얼어붙은 것처럼 영원히 박제되기도 한다.


그날 렉싱턴호에서는 200명의 수병이 사망했다.

하지만 멀이 기억하는 순간은 함장이 배를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리기 직전 상황이었다.


배가 가라앉기 직전 몇분 동안 준사관이 포갑판에 나타나 냉동실 문의 좌물쇠로 도끼로 부수고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는 (기물파손과 아이스크림 절도에 관해) 별 생각이 없었어요. 배를 버릴거니까요. 우리도 그걸 그냥 버리느니 우리가 가져가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멀은 말했다.


멀과 열두명 정도의 다른 사람들은 바릴라 아이스크림을 퍼먹고 용기 전체를 햝아먹은 후 물속으로 입수했다.


'아이스크림 사건'은 멀 렙스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 일화로, 현제 96세인 그가 가장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는 아직도 매일 밤 아이스크림을 한 숟가락씩을 먹으며,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웃집 개와도 달콤함을 나누고 있다.


그날은 그가 죽을 시간이 아니었다.


멀은 해군에서 20년을 근무한 뒤 전역하고 롱비치 조선소에서 일했다.

그는 여전히 매일 약간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원하게 지내던 날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회상한다.


산호해 전투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었던 인물들 중 멀 렙스는, 이 야이기를 전해준 마지막 생존자이다.



원문 : https://kfor.com/news/great-state/great-state-wwii-veteran-recalls-strange-incident-during-coral-sea-battle/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전체 선원들이 다 나눠먹었다던가 나눠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렸다던가 하는 등 와전이 많은 이야기.

심지어 해군 공식블로그에서도 전체 선원이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질때까지 줄서서 배급을 했다, 통이 없어서 철모에 아이스크림을 담았다 같은 와전된 이야기를 올릴 정도인데


상식적으로 어뢰를 옆구리에 두 발이나 쳐맞은 배에서 그렇게까지 하기엔 시간이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