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포병이 드론 갖고댕기면 기존보다 시간도 훨씬 줄고, 훨씬 재타격도 쉽다

본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이용한 전투양상을 보면 드론은 포병작전의 주요 전투요소이자 핵심체계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군사작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군은 세계 5위의 군사 강대국을 표방하고 있으며, 특히 포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육군의 모든 병과 및 전투수행기능 부대에서 드론전력화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군 포병은 막강한 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적을 직접 식별(탐지)하여 실시간 타격과 연계할 수 있는 표적처리드론(UAV)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국군에 위협이 되는 북한군의 ‘창과 방패′(방사포·장사정포 + 대포병탐지레이다 + 표적처리드론)체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한국군 포병은 기존의 ‘창과 방패′(천무·자주포 + 대포병탐지레이다 + 포병 관측반)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있어 적 포병 및 핵심표적 타격과 격멸을 위한 무기체계 진화가 북한군보다 매우 더디다고 볼 수 있다.

한국군 포병은 아직도 ’90년대 초 도입한 대포병탐지레이다와 포병 관측반과 같은 표적획득수단에 많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대포병탐지레이다는 적이 사격을 해야만 표적을 탐지해 사격할 수 있는 대응적 대화력전 수단으로, 탐지된 표적에 사격을 가한 후에도 사격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수정사격 또는 재타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

또한 포병 관측반은 전방 지역에서 육안으로 근접지역(한반도 지형 고려 시 약 2~5km 이내)의 표적을 획득한 경우에만 사격요청이 가능하다. 특히 산악지역인 동부축선에서는 1km 이내의 근접지역만 관측 및 사격요청이 가능하며, 기동성이 부족하여 작전부대 지원 또한 중대급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

또한 사단과 군단에서 운용하는 무인정찰기(UAV)는 적정파악, 적의 기도, 주타격방향 등 지휘관의 우선정보요구(PIR)를 구현하기 위해 활용되어 표적을 식별 및 타격 후 타격 결과를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즉 즉각적인 수정사격 또는 재타격을 수행할 수 없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현재 세계 각국의 포병부대들은 기존의 인원(관측반)에 의한 관측 및 레이다에 기반한 탐지 후 사격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포병부대에 드론(UAV)을 편성하거나, 작전부대 드론(UAV)에 대한 통제 권한을 포병부대에 부여함으로써 실시간으로 표적을 직접 보면서 타격하고, 적의 피해를 평가하여 요망효과 달성 시까지 재타격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

즉 기존의 ‘탐지와 타격의 이원화′가 아닌, 타격부대가 직접 표적을 식별하여 실시간으로 타격하는 ‘탐지와 타격의 동시화′ 개념으로 포병운용을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군 포병이 표적을 획득하지 못하면 아무리 우수한 타격자산을 보유하더라도 무용지물이며, 사격 전까지 표적(정보)이 최신화되지 않으면 명중(격멸)이 불가능하다.

적지종심지역작전부대 역시 표적을 획득하면 정보기능에 우선 보고 후, 화력기능은 정보기능을 통해 표적을 전파받아 포병부대에 사격을 요청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면서 타격의 효과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표적정보가 정확하더라도 실시간 표적처리가 지연되면
타격효과가 제한되며, 포병이 독립적으로 이동표적을 정지시키거나 추적하여 타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포병은 표적을 직접 보지 못한 채 표적획득체계에 의해 전파된 표적을 간접사격하기 때문에 표적정보(좌표)가 정확하지 않으면 명중률이 저하된다.

또한 이동하는 시한성 표적의 경우, 이탈시간 내에 표적처리가 완료되지 않으면 이동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여 현 타격체계로는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정밀유도탄약이 없는 포신포병의 경우 기상의 영향, 포
신 마모도에 의한 포구초속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차
를 보정하기 위해 반드시 수정사격이 필요하다.

한국군 포병은 최근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사령부 통제하에 전장 상황을 고려하여, ’24년 8월 육군의 ‘Army TIGER′ 보병여단 전투실험 간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실험에 포함시켜 드론에 의한 실시간 표적처리 전투실험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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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 시스템을 적용해 작전부대의 감시정찰자산(드론)을 통해 표적을 획득한 후 지휘소를 거쳐 포병부대에서 타격을 했을 때, 약 10~20분의 소요시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지연은 정찰자산(드론)에서 실시간 식별된 표적정보가 지휘소의 각 기능반을 거쳐 포병부대까지 전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획득된 표적에 대한 타격이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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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포병탐지레이다에서 식별된 표적을 표적처리 과정을 통해 포병부대의 대응사격까지 시간은 4~6분 소요되었으나 무관측 사격으로 수정 및 재타격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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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작전부대의 드론을 포병부대가 지원받아 표적처리드론으로 운용한 결과, 표적을 식별하여 타격까지 3~5분 정도가 소요됨을 전투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표적처리 소요시간 단축과 정확한 표적위치 확인이 가능하였고 영상을 직접 보면서 표적에 대한 피해평가를 통해 요망효과 달성 시까지 실시간 재타격이 가능하였다.

표적처리의 즉응성, 정확성, 재타격 등을 통한 가상의 적에 대한 피해효과는 적 00자주포에 대하여 최초 타격 시 전투력을 70%까지 저하시켰으며, 재타격을 실시하여 전투력이 22%까지 저하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2~4차 시험 시 적 00자주포는 최초 70% 피해를 준 후 재타격 결과 격멸됨)

우리는 이런 전투실험을 통해 한국군 포병의 현실을 직시(直視)할 수 있었다.

한국군 포병부대는 적지종심지역작전부대, 대포병탐지레이다로부터 획득된 표적에 대하여 표적처리 과정을 단순화시켜 사격을 하더라도 사격까지의 소요시간 단축과 요망하는 전투피해의 조기 달성에는 한계가 있었다.(10~20분 → 5~10분)
그러나 포병부대에 표적처리드론을 편성하여 실시한 전투실험에서는 획기적인 시간단축(3~5분 소요)과 정확한 사격을 통해 전투피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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