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5월 군번이에요.

힘들다는 이등병때 IMF가 터졌죠

제가 취사병이었는데

당시 부식으로 들어오는 식재료들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대량 취사의 조리법 한계 때문에 맛이 그닥이었구요.

그래도 찰고추장, 소세지 등은 정말 품질 좋았습니다. 삽으로 볶는데도 소세지가 잘 안부서졌고 가끔 썰다가 날걸로 먹어보기도 했는데 맛있었어요.

특히나 고춧가루는 최상품이 들어왔습니다.

쉽게 구하지 못할 정도의 특A급이었죠.

그리고 미강유

쌀눈에서 추출한 비싼 식용유였습니다.

근데.... IMF 터지면서 정말 ㅠㅠ

소세지는 밀가루잔뜩소세지로 바꼈고

우유는 매일 나오던게 주 5일 보급으로 바꼈고

미강유 회사는 부도나서 몇달동안 식용유 없이 조리했습니다.

혹시 돈까스 쪄서 드셔 보셨나요? ㅠㅠ

그나마 김치는 그대로라소 다행이었지만 물량이 줄었죠

모든게 다 바뀌고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진짜 당시엔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닭고기나 돼지고기는 넉넉하게 나왔는데 양이 확줄고

소고기도 종종 들어왔는데 구경하기 힘들었고 (닭 돼지 소고기도 꽤나 품질 좋은 녀석들만 들어왔어요)

맛스타 건빵 새참컵면 보급 중단에

하아... 진짜 장난 아녔음

예비사단이라 피엑스에 물건도 별로 없었는데다가

당시 사회분위기상 집에 용돈 보내달라고 할 상황이 아니였기에

게다가 연초 보급도 미뤄지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려봅니다.

IMF 이전 군부대 부식은 A급 이었습니다. : MLBPARK97년 5월 군번이에요.힘들다는 이등병때 IMF가 터졌죠제가 취사병이었는데당시 부식으로 …mlb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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