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구 이상의 건장한 (1.7m 이상 다수) 성인 남성 유골이 발굴되었으며, 가지런하지 않고 이리저리 꼬여 있어 급하게 매장된 것으로 추측됨. 한편 후두부, 척추, 갈비뼈 등 부상 부위가 몹시 다양해 처형당하거나 일방적으로 살해당한 유골은 아니고 싸우다 죽은 전사자들.

같이 매장된 금속 유물은 극히 적기에, 패배한 군대가 전우들의 시신을 못 챙기고 도망쳤고, 승자들이 쓰러진 적군의 금속제 갑옷이랑 무기 등 값나가는 전리품을 다 벗겨낸 후 알몸 시신들만 구덩이에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 얼마 안되는 유물 중엔 로마 투구의 빰가리개, 어린갑 갑편, 창날, 로마식 단검 등이 있기에 로마군이 패배하고 매장된 흔적으로 추정됨.

단검이랑 유물 등이 기원후 1세기 말 양식이라 약 90년대, 도미티아누스 재위기로 연대가 비정되고, 수에토니우스의 도미티아누스 열전에서 언급되는 '사르마티아인들에게 궤멸당한 1개 군단'이 빈도보나(빈)을 포함한 판노니아에 주둔한 제21 라팍스 군단으로 추정돼서 여기 부대의 패배에 대한 물리적 증거 아닐지 검토되는 중.


사실이라면 의외로 야전에 대한 물리적 유물은 얼마 없는 로마군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수 있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