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에는 자습실이 있었음
부대 규모가 작다보니 독서실 책상 10개쯤 되는 조그만한 자습실이었음
그래도 학업열 있는 병사들이 많아서 매밤마다 만실 가깝게 찰 정도였음
난 15군번이었는데 당시 우리부대는 선진병영이다 뭐다 해서 최대한 일이병들 배려하는 추세였음
그래서 독서실 책상도 각 계급 인원 비율에 따라 배정 되어서 자기 계급에 맞는 자리에만 앉을수 있었음
내 기억으로 이병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2자리 였을거임
근데 이병이라는 계급의 특수성도 있고 하다보니
일병 상병 병장자리는 매일밤 꽉차는데 이병자리는 일반적으로 애들이 잘 안앉았음
그러던 어느날 마편 하나가 올라옴
"이병인데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싶지만 선임들 눈치가 보여서 맘편하게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그렇게 자습실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소리를 전해들은 우리 부대장은 그 원인인 자습실을 없애버렸고
그 자습실에 있던 독서실 책상들은 각 생활관마다 하나씩 배정되었음
물론 생활관 안은 항상 테레비 소리나 떠드는 소리때문에 공부가 될래야 될수 없는 환경이었고
결국 전역까지 남은 기간동안 모든 생활관의 독서실 책상은 빨랫대 신세가 되어버렸었음...
해 결 완 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