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군갤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AGI의 등장이나 상온 핵융합 같은게 이뤄진다면
전세계의 기후 문제, 사막화, 기아, 질병, 자연재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배부르고 등따시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인류는 정말로 거기에 만족하고 싸움을 멈출까
누구나 스테이크 뜯고 와인 마시면서 넷플1릭스 보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솔직히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만족할 거 같음
근데 그 절대다수는 전쟁을 시작하거나 멈출 힘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잖아
북한이 전기가 넘치고 식량이 넘치고 교육이 자유로워지고 현대적인 인프라가 깔린다면 김씨 가문은 적화통일을 포기할까?
중국이 환경이 좋아지고 사치품이 넘치고 시골도시 구분 없이 첨단 인프라가 깔린다면 대만을 포기할까?
러시아가 따뜻해지고 전국토에 인프라가 깔린다면 옛 소련 영토를 포기할까?
이스라엘이 말 그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고 이란은 물이 끝없이 솟아나서 1년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면 중동이 안정화 될까?
아프리카가 녹색으로 뒤덮이고 인프라가 깔리고 질병이 사라지고 기근이 사라진다면 안정화 될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렇지 않을 거 같다는 쪽으로 생각이 점점 기울고 있음
여기가 뭐 특이점갤도 아닌데 이런글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
그냥 갑자기 인간의 욕망과 이데올로기가 너무 무서우면서도 비참하게 느껴져서 헛소리 좀 했음
벨에포크시기 유럽인들이 똑같이 생각했지. 결과는 1머전이었고ㅋㅋ 다른건 다 기술발전으로 된다쳐도 사람에 대한 욕구(=권력욕)만큼은 어떻게 안되고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법임
결이 좀 다른데 애덤스미스가 '국민의 행복도 만족도는 국부의 총량이 아니라 증가량이 좌우한다' 했던것도 생각해볼만하지. 지금 유럽에서 극우가 라이징하는게 소말리아급으로 못살아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못살게돼서잖아. DNA레벨에서 인간의 생물학적인 본성을 뜯어고치든 뇌에 칩을 박아서 본능을 제어하든 하지 않는이상 갈등과 전쟁은 없어질 수 없다고 생각함
초광속 시대로 가도 새 문제로 싸울거 같음 아무리 봐도
과학기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표현한 매체를 자극적 운운하면서 까내리는경우를 봤는데, 내가보기엔 기술이 누구든 평등하게 누릴수 있고 기술발전이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기술만능론자들이 훨씬 꽃밭대가리인거같음
문명의 이기는 누리고싶고 폐해는 감내할생각이 없는거보면 양심이 있긴한가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