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촬영시점은 1900.7-1906.5 사이


- 늑골복이 아닌 단추 옷이고, 목 카라에 장성급은 장식 3개 달린 것도 1900년 7월 이후


- 1906년 5월부터 오늘날의 정모 형태의 모자를 상장(常裝)과 군장(軍裝)에 케피모 대신 쓰도록 되어 있는데, 아무도 안 쓴 걸로 볼 때 그 이전으로 예상


- 상모 기준으로 1900년에 헌병용, 1901년 군악대, 1902년 기병용, 1903년 공병용으로 서로 다른 색상의 모자를 쓰도록 했다가 1904년 10월에 다시 다 보병의 검은색 모자 쓰라고 지시했는데 현실적으로 바로 교체하기 어려웠는지 이후에도 여러 색깔 모자가 혼용됐다고 함 


- 보병은 상모 기준에 검은 상단에 빨간 하단으로 구성되는데 컬러화 과정에서 그게 구현되진 않음







맨 앞줄의 세 사람은 차례대로 영관급 "갑", 장성급 "을", 장성급 "병"이라 하겠음


보면 "갑"과 "병"이 쓴 상모는 색이 명확히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하단이 옅은 색으로 다른 장병들과는 다름 (기병이나 헌병의 배색으로 추정)





장성 "병"은 큰 키나 마른 체격에 약간의 돌출입이 조동윤이 아닌가 싶음





왼쪽부터 다른 두 명의 장성을 "정"과 "무"라 하겠음


"정"도 "병"처럼 보병의 상모가 아닌 다른 배색의 상모를 쓰고 있음





장성 "무"는 민영환과 닮아서 민영환이 아닌가 추정 중


하지만 민영환의 생물학적 동생(동생이 다른 친척에 양자로 들어가서 법적으로는 아님) 민영찬도 육군 참장이어서 





민영찬의 사진을 보면 더 얼굴이 긴 타입이라서 민영환이랑 닮아 보임


게다가 민영찬은 주프랑스공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외척이라 군사 계급만 높았지 군대 관련된 비중은 떨어짐



장성 "무"가 인물이 민영환이 맞다면 사진의 촬영시점을 더 좁힐 수 있음


민영환은 1905년에 을사조약을 이유로 자결했기 때문





장성 "정"은 민영철이 아닌가 추정 중


넓적한 얼굴이 어딘가 비슷하고 같은 항렬의 민영환(1861년생)과 나이(1864년생)도 가까워서 둘이 붙어서 대화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임




사진에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서울 근교에서 중앙군의 훈련을 하는 게 촬영된 것이라 봐야 할 것 같음


조동윤, 민영철, 민영환이라 가정하면 세 사람이 서울에서 군사 관련해 만날 만한 상황이 있을 법한 때를 추론해봐야겠음



민영철


1. 1900년 7월부터 10월까지 징계로 면직됨, 이후 1901년 3월에 원수부 검사국 총장 등으로 근무

2. 1902년 2월부터 평안남도관찰사로 지방으로 가고 관서사령관도 겸직하게 됨 

3. 1903년 10월 2일에는 헌병대 사령관으로 돌아와 원수부 기록국 총장 등을 하며 서울에서 지냄

4. 1904년 1월 28일에는 청나라 특명전권공사로 파견됨 (1904년 2월 18일에는 귀국했는지 다른 일을 맡음)

5. 그 이후에는 궁내부 대신이나 탁지부 대신 등 군사계급은 갖고 있지만 군 보직은 아니었음

6. 1906년에 평안도 재직 시절에 궁궐 짓느라 해먹은 돈이 걸려서 청나라로 탈주 


조동윤


1. 1900년 5월부터 6월까지 징계로 유배됐다가 7월 31일에 사면됨  

2. 1901년에는 원수부 기록국 총장이 됨 

3. 1902년 2월에는 검사국 총장이 됨

4. 1903년에는 육군법원장, 육군무관학교장 등 기행부대로 이동


민영환


1. 1900년 3월에 원수부 회계국 총장이 됨

2. 다른 자리 겸직하고 그랬지만 1902년 9월까지 회계국 총장 자리를 겸직함

3. 1904년부터는 내부대신, 학부대신 등 내각에서 일했고

4. 자결할 무렵인 1905년에는 시종무관장 상태였음




정리하자면, 이 셋이 업무상 자연스럽게 마주칠 시기가 있는데


셋이 원수부의 총장들일 때 얘기임 


원수부에는 군무국, 검사국, 기록국, 회계국 4개의 국이 있고 각 국의 총장에는 장성을 임명함


셋이 원수부의 총장으로 겹쳤던 시기는 1901년 3월부터 1902년 2월까지이기에


이 사진의 촬영시기도 그 시기일 가능성이 높음




그러면 제일 왼쪽의 장성은 다른 4국 중 하나인 군무국의 총장일 가능성이 높아 보임


1901년 3월부터 1902년 2월 사이에 군무국 총장을 맡은 사람은


- 이종건 (경부대신 하다가 1901년 3월부터 겸직)

- 민영휘 (이종건이 바쁜지 직무대행을 하기도 함)


둘로 추정됨 





이종건과는 확실히 안 닮았고, 민영휘랑은 얼굴 형태는 비슷한 것 같은데 눈썹 모양이 달라서 미궁에 빠졌다


이 시기엔 원수부 중심으로 돌아갈 때라서 저 인물이 군부대신이나 군부협판 같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