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경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벌어진 썰이다
주말에 평화롭게 경계근무가 이루어지던 초소 한곳으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성체 멧돼지 한마리가 우라돌격을 감행하였다
당시 군대는 경계근무 투입하는 용사들에게 실탄을 지급하던 곳이었고 집채만한 야수가 충격돌파를 시도하는 끔찍한 광경에 졸도한 용사들은 본능적으로 조정간 오토에 놓고 냅다 갈겨버렸다
멧돼지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당직사령에게 보고가 올라갔으며 이윽고 관사에서 쉬고 있던 대대장이 급하게 지통실로 출근하였다
대대장은 상황을 정리한 후 “야 일단 실탄 쏜거는 쏜거고 빨리 조리병들 깨워다가 저새끼 해체 시작하라고 해라”라고 지시한다
멧돼지가 취사반으로 옿겨지던 그때 위병소에 해당 부대 주둔지 마을의 이장어른이 나타난다
“거 멧돼지 잡은 거 다 알고 왔으니까 좋은 부위로 해서 떼주소”
마을이장은 멧돼지가 벌집핏자가 된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그것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다
내장에 맞았으면 고기 못 쓰게 되는데 머리나 흉부에 맞췄나보네.
버리게되는 부위가 많아질뿐 다 버림는건 아님
담즙만 안 새면 괜찮음 소금물에 서너시간 넣어두면 다 빠짐
90년대면 그거 감안해도 먹을듯
멧돼지 돌진할 땐 머리 밖에 안 보일 걸 그리고 야생 멧돼지 고기는 드럽게 질기고 냄새 심하다
총소리가 존나 난다-> 설마 간첩이겠어? -> 그럼 멧돼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