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역사에서 네로 황제는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되고 있다. 네로는 서기 37년 가이우스 도미티우스 아헤노바르부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네로의 어머니는 아우구스투스의 증손녀이자 게르마니쿠스의 딸인 율리아 아그리피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사망했다.


어머니 아그리피나는 숙부이자 당시 로마제국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와 결혼했다. 네로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양아들이 됐다.


클라우디우스는 아그리피나를 부인으로 맞이하기 전에 세 번째 아내를 불륜이라며 처형했다. 공석이 된 황후 자리에 아들까지 둔 조카 아그리피나를 간택한 것이다.


그녀의 아들이 바로 훗날 황제에 오르는 네로다.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는 친아들 브리타니쿠스가 있었다. 불륜으로 처형당했던 세 번째 부인의 아들이었다.


아그리피나는 이 브리타니쿠스 대신 자신의 아들인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공작을 꾸민다. 아그리피나는 전 남편 소생인 자신의 아들 네로를 클라우디우스의 양아들로 입적시킨다.


또 클라우디우스의 딸 옥타비아를 네로와 결혼시킨다. 그런 다음 남편이자 황제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한다. 네로는 17세 나이로 어머니 아그리피나가 만들어준 로마의 제5대 황제가 된다.


아들을 황제에 올린 아그리피나는 로마의 최고 권력자가 됐다. 정치의 모든 것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네로는 황제가 된 직후부터 이런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네로는 어려서 결혼한 전 황제의 딸 옥타비아에게 별 애정이 없었다. 옥타비아를 두고 당대 로마 최고의 미녀였던, 친구의 부인 포파이아에게 푹 빠지게 된다. 네로는 그러면서도 옥타비아와 이혼을 하지는 못했다. 적통 황녀를 내쫓기에는 적통이 아닌 네로로서는 쉽지 않았다.


어머니 아그리피나의 이혼 반대도 큰 부담이 됐다. 네로는 이혼을 하지 못한 채 포파이아와 내연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어머니 아그리피나가 계속 반대하자 네로는 어머니를 제거하기에 이른다.


네로는 어머니를 살해한 후 정실부인인 아내 옥타비아에게 노예와 간통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덮어씌워서 처형시켜 버린다. 네로는 어머니와 본처를 죽인 다음 내연녀 포파이아와 결혼했다.




가정사 부터 그냥 개막장이네 이게 극단적 나르시스트 유형이 군주나 지도자가 되면 안되는 이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