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일본에는 두종의 늑대가 있었음.

일본늑대와 홋카이도 늑대.

이들이 곰의 개체수를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했음

일본늑대는 반달곰(흑곰)의 개체수를

홋카이도 늑대는 불곰의 개체수를.

그런데 인간들이 20세기 초에 두 종 다 멸종시키면서

곰의 개체수를 조절해야하는건 이제 오롯이 인간 책임이 됐음.



2. 이제 곰 개체수는 자연적으로 조절이 안되고

인간 혼자서 다 조절해야하는데

원래 역사적으로 일본에서 곰 개체수는 꽤나 잘 조절되었음.

왜냐?

기본적으로 곰은 돈이 되거든.

모피는 고급옷감이고

곰고기와 지방(특히 지방)은 음식재료와 약재로

곰의 뼈는 약재와 공예품으로

곰의 웅담은 고급약재로.

돈이 되니까.

당장 사무라이들과 귀부인들 의복 주요재료가 곰 모피였음.

그래서 곰 전문 사냥꾼들이 많던게 일본이었음.




그런데 문제는 20세기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이런거 거래를 거의 막아버린거.

곰 관련한 거래가 국제법에 따라 많은 제약이 걸리고

환경단체니 시민단체니에서 '모피는 동물학대에요!!!' 하고 해대니


어느순간부터

사냥꾼들이 곰 잡아도 그걸 해체해서 팔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곰 잡으면 완전 헐값의 수고비만 받고 정부에 넘김.



이러니까 어떻게 돼?

고생에 비해 돈은 안되니까

젊은 사람들은 안 맡으려고 해서

사냥꾼들 숫자는 줄어들고 나이먹은 노인네들만 남고.

나이 먹은 사냥꾼들도 출동하고 순찰해 사냥해봐야 돈도 안되니

'시발 걍 안잡을란다' 하는거.




그러니까 어떻게 돼?



자연 포식자는 없어서 자연적으로는 개체수 조절도 안돼,

사냥꾼들이 하던 개체수 조절도 안돼



그러니까 막 숫자가 폭발하는거.



그런데 숫자가 폭발하면 어떻게돼?

서식지는 한정적인데

숫자만 늘어나니

영역에서 밀려난 도태된 곰들이 민가로 향하고 인간들을 사냥감으로 보기 시작하네?




지자체들에선 늙은 사냥꾼들 보고 '나가서 잡으쇼' 하는데

사냥꾼들은 '시발아 돈을 제대로 줘야 사냥을 할거 아니야' 하지





이쯤되면 어떻게 해야겠어?

제대로 머리 박혔으면 예전처럼 사냥꾼들이 해체해서 팔수 있도록 하고 거래하는 시장도 활로 틀어줘야겠지?

그러면 예전처럼 다시 사냥꾼들 늘어나고 곰 개체수 줄거 아니야.

돈이 되니까.



응 아냐 ㅋㅋ

그냥 공무원들 고용해서 헐값에 사냥꾼들 굴릴래 ㅋㅋ



그런데 공무원 월급도 낮은데 제대로된 보상도 없이 저런 위험부담을 안고 미쳤다고 곰 사냥 하러 나가겠어?

안나가지.